일자 : 2010.06.16일
장소 : 구지 대니산
일기 : 남서<->남동
기록 : 231, 232 회
인원 : 6명
명단 : 김기홍, 김태만, 권박사, 윤돈현, 배장환, 김귀주
후기
오늘 일기예보를 들으니 바람이 북서풍이라고 한다. 모임장소에 모여서 어디로
갈까 의견이 분분한데 내가 북서풍이라 원정산을 추천한다. 때마침 신천동에서
바람과 구름이 북서 방향에서 빠른 속도로 밀려오고 암튼 청도로 향한다.

청도 가는길에 점심을 먹고 청도에 전화를 하나 남풍이 들어서 비행안된다고 해
서 바로 대니산으로 차를 돌려 버린다. 대니산에 도착하니 바람이 약하다. 이륙
장에서 서로 눈치 보고 이륙을 머뭇거리는데 장환형님이 더미나간다고 한다.

바람이 약해서 3번만에 이륙에 성공하는데 우리모두 쫄할거란 생각을 꺠고 역시
비행을 잘 하신다. 20여분 넘게 버티고 벌판열도 잡고 고도를 이륙장 높이 만큼
올리기도 한다. 그런 비행 모습을 보면서 우린 더 시간을 기다려 본다.

그러다가 장환형님 불쌍하다고 픽업가자는 말이 나오고 픽업가는길에 쫄비행을
해봐라고 태만형님 펌프질에 돈현이랑 내가 이륙을 한다. 보나마나 바로 쫄이다.
착륙장에서 기체 개는데 너무나 덥다 땀으로 샤워를 하고 다시 이륙장에 오른다.

그런데 상황이 달라진다. 바람이 불기 시작하더니 죽지않고 계속 불어준다. 헐~
좋구로. 모두다 이륙준비에 바쁘다 이륙해서 고도를 높이고 있다. 나도 이륙해서
이륙장 상공을 왈다리 갔다리 하는데 말구로 혼자 이륙하는 귀주 형님이 몇번 이
륙실패 하고 지치는지 잠시 쉬었다가 다시 이륙준비해서 이륙에 성공한다.

각자 이리저리 와다리 갔다리 하면서 고도잡기에 여넘이 없는데 바람도 좋고 오늘
고도 1300나오면 나도 대구로 갈 생각이 굴둑인데 역시 남동인듯 이륙장 좌측 끝에
서 불어오는 열바람 잡고 소오링 하면서 바람따라 이륙장 북쪽 산위까지 밀려 열을
잡는데 헐 950에서 끝나버린다. 흔들리는 걸 다 참아가면 잡아 올린게 이것밖에 안
되는게 너무 아쉽다.

무전으로 오늘의 최고 고도를 알리고 주능선으로 밀고 들어와서 더이상 할것이 없다.
벌판으로 나가서 고도 까고 다시 산으로 들어와서 고도 높이고 이것도 몇번 하니까
잼업고 고문님 착륙장 들어가는거 보고 나도 따라 들어간다. 오늘은 길가 공장옆에
빈 밭에 내리는데 그리 만만한 곳이 아니다.

난 밭끝에 겨우 닿아서 내렸는데 기체가 뒤로 떨어져 하마터면 논에 들어가 버릴번
했다 다행이 기체는 논뚜렁에 떨어졌다. ㅋㅋㅋ 운 좋았다.
대구로 와서 맥주한잔에 더위를 가시고 집으로 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