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소 :  현풍 대니산 (59회 비행)
일   자 : 2010년 5월 5일(수요일)
기   상 : 흐림
풍향/풍속: 남 3m~4m/sec
기   체 : 볼레로

어린이날인데.. 주변에 어린이가 없다..ㅡㅡ;;
비온다는 소식에 비행 못할줄 알았는데... 재수다... 바람이 좀 세긴 하지만 신나게 현풍으로 향한다..
뜨헐!!~
외국인들이 이륙장으로 올라온다..
내심 나의 영어실력(?)을 확인해보고 싶었는데.. 그냥 잠자코 있다가 이륙한다..ㅋㅋ
기체 세우고 잠시 뜸 들이니 뒤로 몸이 떠버린다..
바람도 제법 세고 가스트도 때마침 잘 맞아떨어져 이륙하자마자 날개 접히고..
접힌 상태에서 휘청하며 잘도 올라간다... 엘리베이터처럼...ㅋㅋ
주능선으로 넘어갈 생각도 못하고 곧바로 앞으로 나간다..
곧이어 태만형님 이륙해서 나에게 무전하신다..
그냥 쭉 나가라고...ㅡㅡ;;
풋바 민다.. 최대한!!!~
곧 추월당한다.. 쩝!!~
뒤처진 난 정확한 자세를 만들기 위해 몸을 일자로 만들어 풋바를 민다..
다리가 후들거린다.. 디다디다디다디다!!!!~~
태만형님 안 보는 틈을 타 좌/우턴 몇회 실시한다..ㅋㅋ
그래서 더욱 뒤쳐진다..ㅡㅡ;;
겨우겨우 착륙장 근처에 착륙하여 기체 정리 후 오후엔 날이 좀 개길 기도하며 점심을 먹으러 간다..
점심을 먹고나니 바람이 더욱 세진다..
차에서 한잠 때려도 당췌 약해질 기미가 없다..
삼겹살에 소주/막걸리를 사들고 도동서원으로 간다..
정자에 앉아 준비한 먹거리를 먹으며 풍광을 둘러보니 공사장만 없었다면 상당히 괜찮은 그림이다..
옛날 선비나 양반이 그랬겠지... 우리처럼...ㅋㅋ
즐거운 오후 참시간이 지나고 다시 착륙장으로 간다..
어라?? 바람이 좀 약해진것 같다..
감사하게도 고문님 이륙장으로 가자신다... 좋쿠러!!~
오후 5시가 넘어 다시 이륙장으로 올라간다..
..
...
....
태풍이다..
쓰고 있던 모자가 날라갈 지경이다...ㅡㅡ;;
내려오는 길은 얼마나 멀고 험하던지...ㅋㅋ
그래도 올라가서 못한다는걸 알고 내려가니 아쉬움은 덜하다...ㅋㅋ
이대로 대구로 올라와서 다음을 기약하며 헤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