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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자 : 2011.09.25.
장소 : 언양 곰두리 이륙장
일기 : 남서
기록 : 417회
인원 : 20 명
명단 : ???
후기
내가 열풍들어와서 최고로 많은 인원이 이동하는 것 같다. ㅎㅎ 간월재가 비행에
좋으리라 했는데 행사관계로 차막힌다고 곰두리로 간다. 곰두리에 가니 현지팀들
많이 나와있다. 마치 무슨 대회라도 하는듯...

점심으로 싸온 김밥을 먹고 하나둘 이륙준비를 하는데 앞서 비행하는 사람들이 모두
고전을 면치 못한다. 교택형님 왈~ 탕바리 선수들 빠릴 나와라 한다. 우리팀도 하나
둘 비행을 하고 나도 뒤에서 비행준비를 한다.

중초급까지 이륙을 하고 정두아재 뒤에 나도 줄을 서본다. 근데 이런 왕재수~~
이제껏 쫄탕만 하다가 정두아재 이륙해서 착륙장으로 곧장 나가는데 고도가 올라간다
열이 이제 튄다는 말이다. ㅋㅋ

나도 이륙해서 우측으로 돌려 살살 불어오는 열바람에 릿찌붙어서 고도를 올려본다.
고헌산 자락에는 돌무덤이 4개정도 있는데 이놈들이 오늘의 포인트라고 생각하고
열심히 릿찌를 한다. 6부에서 7부사이에 더이상 올라가지 않는다 사면을 벗어나 약간
앞으로 나가자 수직으로 올라오는 열들이 있다

제법 센놈이 하나 걸려다 싶었는데 여지없이 한방 맞는다. 정신차리고 다시 열에 진입
고도를 9부정도에 올린다. 9부이면 정상 바로 아래 능선부분인데 절뒤로 커다란 돌무덤
과 능선 끝부분에 바위가 맘에 든다

그리로 밀어넣자 감당하기 약간 부담스러운 4.대 열이 나를 반긴다. 몇바퀴 돌리니 고헌
산 정상으로 드리프팅 되고 고도가 1200을 넘는다 주변을 보니 기체가 몇대 있고 바로
위는 구름이다. 일찍 고도를 잡고 경산간다고 하던 상국형님 찾아보니 구름사이로 보인다

잠시 인사를 하고 나는 구름에 들어간다. 돌리고 돌리고 1800정도 되었는데 아까 주변에
있던 기체 생각나서 겁도 나고 빠져나온다. 고도 까먹고 1600에서 주변을 살피니 다른기체
는 없는것으로 보이고 이제 안심하고 다시 구름에 들어가돌린다.

고도 1900을 넘자 무전으로 가지산으로 간다고 보고를 하고 구름속에서 나침판 하나 의지
하고 서남방향으로 나간다. 어느정도 구름을 벗어나니 운문령에 닿는다. 고도 1400이다.
주변 경치를 살피니 운문땜도 보이고 멀리 경산벌과 대구 청도 원정산도 보인다.

가까이는 쌀바위와 가지산이 보인다. 가지산에 가려니 고도를 더 보충해야 하는데... 살바위
에서 하나 걸린다. 다시 구름에 들어가고 돌린다. 교택형님 언제 고도 잡고 가지산으로 온다
고 한다. 고도 2000을 넘자 기체가 한쪽으로 마구 끌려 가는데 이게 끌려가는지 내가 소어링
하다 중심을 잃어서 끌려가는건지 어디가 위고 어디가 아래인지 분간이 안된다.

순간 겁도 나도 기체 안정되자 바로 서남 방향으로 구름 옆으로 나온다. 나오니 가지산이다.
다시 구름에 들어가기는 싫고 그떄쯤 교택형님 무전으로 가지산에서 구름속이다 라고 하길레
나는 억산으로 출발... 내가 억산이라고 생각한 산은 운문산이였다.

어쨰든 운문산에 도착해서는 고도가 딱 운문산 정상에서 20미터 여유밖에 없다. 바람도 없고
열도 없고 구름그늘에 가려진터라 등산객에게 육성으로 안녕하세요 하고는 바람방향을 물어보니
알려주는데 그방향으로 사면에 가봐도 버티기도 힘들다.

그래도 바위가 많은 산세라 바위절벽으로 가면 상승열이 있을까 하고는 운문산에서 억산사이에
바위산 골짜기로 들어 갔지만 헛탕치고 깊은 골을 다시 나온다. 이제 착륙할 곳을 찾는데 도로변에
새로 닦는 도로가 비포장 상태로 거의 활주로 수준이다.

그리로 가서 작륙을 한다. gps 끄고 네비게이션 켜니 밀양 산내면으로 나온다. 위치를 우리팀에
보고하고 길가에서 하염없이 기다리다 상국형님 픽업으로 대구에 들어온다.

오늘의 최고고도 2086미터 직선거리 18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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