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소 :  현풍 대니산 (65-66회 비행)
일   자 : 2010년 6월 10일
기   상 : 맑음

오랜만에 휴가를 받아 집에 쉴려고 했는데, 아침부터 눈이 똑하고 떠져버린다..ㅡㅡ;;
컴터켜서 뱅일지 보니 수욜날도 비행을 가셨길래 박사형님께 넌저시 문자 하나 날린다..
그 후로 일사천리 개정에서 짜디짠 콩국수를 먹고 (다신 안 먹음..ㅋㅋ)
이륙장에 올라 간단하게 쫄비행 한탕한다...
다시 두번째 비행을 위해 이륙장에 오르니 바람이 없다..
약한 바람 올라올 때 이륙하여 우측 7부 능선에서 죽기살기로 버텨본다..
본전치기 하고 있으니 어느새 바람도 적당히 불어주고 곧 이륙장 고도를 회복한다...조쿠로..ㅋㅋ
이 후부터 느긋하게 릿지비행을 즐긴다..
대니산 능선 따라 유유자적 한가로이 평일 비행을 만끽한다..
약 두시간여를 즐겁게 비행 후 착륙하여 개정에서 간단한 뒷풀이 후 대구로 향한다..

장   소 :  울산 간월재 (67-68회 비행)
일   자 : 2010년 6월 11일
기   상 : 맑음

7시에 눈이 딱하고 또 떠진다.. 즐거운 마음으로 울산으로 달려간다..
이륙장에 도착해 준비해간 충무김밥으로 점심을 때우고 박사형님 기상체크하러 더미 나간다..
마음이 급해진 난 장비 셋팅 후 잠시 대기..
고문님 콜싸인 떨어지기 무섭게 이륙한다..ㅋㅋ
좌측 능선에서 열바람이 올라오는데 기체가 흔들리며 순식간에 하늘로 잡아당긴다..
릿지로 간월산 정상을 밟고 쏘아링 몇번하니 정상이 먼발치께로 멀어진다..
다시 이륙장으로 돌아와 이번엔 우측으로 가본다..
골자리에서 크게 상승이 되길래 몇번 돌리다 기체가 한 순간에 폭삭 붕괴된다.. 오홀~
약하게 살아있는 좌측 날개 브레이크 잡고 기다리니 펴진다..
그 후 크게 피칭 들어간다.. 흡사 롤러코스터다.. 재밌긴 한데 부담스러워 재빨리 빠져나온다..
신불산은 담에 찍기로 하고 탑랜딩 후 기상이 안정되기를 기다린다..ㅋㅋ
태만형님 도착하시고, 바람도 적당하게 불길래 다시 이륙..
근데 쫄쫄~ 고도만 까먹고 이륙장 좌측에 붙어도 릿지 바람이 안된다..
건너편으로 박사형님 날아가길래 나도 곧바로 쫒아간다..
능선 6부쯤에서 본전치기 릿지를 한 30분 탔을까??
채석장 위에서 탠덤기체가 고도를 잡는게 보인다..
무식한게 용감하다고 곧장 찌른다.. 도착하니 채석장이 바로 발 앞이다..
나무들이 열바람을 맞고 뒤집어지고 있다..
짧은 팔자비행으로 어렵게어렵게 고도를 높여나간다..
어느정도 잡아 올리니 그 때부터는 편안하게 상승이 된다..
능선 찍고 다시 쏘아링하니 어느새 고도 1000이상 획득
이번엔 다시 이륙장으로 갈 요량으로 능선따라 날아간다.. 간간이 들어오는 바람에 잡아돌리고 돌리고.. 뿌듯하다..
이륙장 좌측 미안바위 아래에서 다시 하나 걸려 잡아 돌린다..
탑랜딩으로 갈까 착륙장으로 갈까 하다가 박사형님 무전 받고 착륙장으로 고도를 낮춘다..
태만형님 어느새 주능선에 오셔서 써클링하고 계신다..
나도 다시 잡는다.. 어제에 이어 얻어걸리는게 죄다 열이다... 열풍!!!~ㅋㅋㅋ
이리저리 돌리고 잡고 치고 빠지고... 즐겁게 비행한다...
저녁에 셤이라 더 못 논게 아쉽다..
착륙장으로 고도 처리 후 안전하게 착륙!!~
내일을 기약하며 대구로 향한다..

장   소 :  합천 대암산 (69-71회 비행)
일   자 : 2010년 6월 12일
기   상 : 흐림

토욜 비행은 조촐하게 5명이다.. 합천 대암산으로 향한다..
첫비행을 간단한 쫄으로 마무리하고 기사식당에서 밥을 먹고 다시 이륙장으로 향한다..
두번째도 쫄이다..
5부능선에서 바람도 없는데 잡아 돌린게 패착의 원인일까??
착륙장 옆 들깨밭에 내린다..
밭에서 일하시는 할머니 역정을 내신다..
살가운 미소를 지으며 담뱃값하시라고 돈을 내미니 한사코 사양하신다..
결국 서로 타협하여 막걸리 사 드시라고 만원을 드리니 이번엔 할머니가 미안해하신다..
만원으로 서로 행복(?)해 지는 순간이다..ㅋㅋ
담에도 여기 내리면 제 얼굴 기억하시라고 포옹해 드리니 웃으시며 알겠다하신다...^^
날은 흐린데 땀은 비오듯 흐르고 오늘 비행은 접어야겠다 생각했는데 병철형님 뽐뿌질 하신다..ㅋㅋ
오케이~ 다시 이륙장으로 향한다..
역시나 바람은 약하고 이번엔 곧바로 착륙장으로 간다..
후딱후딱 3번의 비행을 마치고 돌아오는 길에 간단하게 달걀에 맥주한잔, 그리고 국수로 배를 채우고 집으로 간다..

장   소 :  현풍 대니산 (72-73회 비행)
일   자 : 2010년 6월 13일
기   상 : 맑다가 흐림

합천에서 쫄비행 한번하고 바람이 바뀌어 현풍으로 향한다..
이륙장에 도착하니 바람이 적당하다..
눈치보고 재빠르게 이륙하여 좌측 능선에 붙으니 상승이 잘 된다..
오냐!!~ 계속 돌리고 돌리니 어느새 구름속으로 들어와 버렸다..
약 1200에서 구름속을 헤맨다..ㅋㅋ 설래기도 하지만 솔직히 무섭더라..ㅋㅋ
다시 빠져나와 고속도로 위에서 고도 다 까먹고 다시 이륙장 도착
이번엔 이륙장 우측으로 붙는다..
여기도 제법 상승이 잘 된다.. 앗싸 오늘도 발에 채이는구나 싶어 잡아돌리니 또 구름속...ㅡㅡ;;
드리프트되어 뒤로 밀렸길래 앞으로 나오니 고도는 이륙장고도만 또 남는다..
다시 좌측 능선에 붙으니 첨 잡은 열이 아직도 그 자리에 있다..
이번에도 끝까지 잡아돌리니 구름 속...ㅡㅡ;; 쿨럭~
1300정도에서 자르고 달성공단으로 날아간다..
불탄 산 언저리에서 태만형님 콜 잡아주셔서 써멀하나 만난다..
500에서 다시 1000 획득 후 밀리면서 금계산까지 날아간다..
즐겁지만 혼자하니 부담스럽긴 하다..
우짜든동 대구들어갈 요량으로 풋바 밟고 배풍받아 대구로 날아간다..
심한 싱크다..
어디 붙을까 고민할 새도 없이 용연지 앞 축구장이 눈에 띄길래 바람방향/물결방향보고 정풍으로 안전하게 착륙한다..
현풍에서 화원까지 어쨌든 대구 입성이다..ㅋㅋ
기분좋게 담배 한모금 빨고 짐 싸들고 걷는다..
택시도 안 잡히고 히치하이킹도 안 해준다.. 땀은 비오듯 오고
결국 한시간여만에 택시하나 잡아 교택형님 있는 현대병원 앞까지 간다..
축하받으며 시원하게 음료수 마시며 이런저런 얘기하고 있으니 픽업 오신다..
산신령형님 집 근처 맥주집에서 월례회 쫑파티 후 담을 기약하며 집으로 해산한다..

이것으로 패러투어 끝!!!~ 컴터 두번 맛가서 장장 두시간 만에 글 올립니다...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