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보 교육생 김석진 첫 비행일지 남깁니다. 


언제나 그렇듯  대구로 올라오는 길은  항상 설렌다. 오늘은 날씨가 좋아 더욱  기분이 좋다.

부산으로 내려가는 길은 비행을 마치고 뿌듯한 마음에 시간가는 줄 모르고  금새 내려온다.

오늘은 합천 대암산 비행이다.

대암산은 내가 첫 비행했던 곳이라 감회가 남다르다.

오늘은 열풍회원 여덟분 참석했다.

모일때 마다 느끼는 거지만 선배님들과 같이 있으니 정말 든든하다.

선배님들과 같이 있으면 이륙 착륙은 물론 비행이 저절로 될것만 같은 기분이다. ㅎ 

교육생인지라 내가 할수 있는건 사고치지 말고 이륙착륙 잘하자!

비행횟수가 늘어날수록  두려움도 없어지고 자신감이 생긴다.

이륙장 가는길에 오늘도  모두가 무사히 비행을  할수 있도록  마음속으로 기도를 한다..

산정상에 도착하니 날씨가 좋아 산앞뒤로 시야가 확트여 답답한 가슴이 뻥 뚫린다. 1주일 쌓인 스트레스가 다  날아간다. 

곧 이륙 준비를 한다.

주변에 계신 열풍 선배님들께서

산줄이 꼬이지나 않았는지.. 무전기가 잘 들리는지.. 하나하나 챙겨주신다. 감사하고  영광이다.

혼자서 할수  있지만...^^ 챙겨주시는 선배님들 배려가 싫지 않은 탓에 조용히,,, 같이 따라서 준비를 한다.

내가 안전하게 비행을 마칠수 있는 것은 내가 잘해서가 아니라,, 선배님들이 이렇게 신경을 써주시기때문이라고 생각한다.

크게 쉼호흡을 2번하고,,

하나,,둘,,셋,, 하고  있는 힘껏 뛴다.

늘 하던데로 곧장 착륙장으로 향한다.

오늘따라 착륙장으로 가는데 오만 생각이 떠오른다.

저쪽으로도 가고 싶고 이쪽으로도 가고 싶고 ,,360도 회전도 해보고  싶고ㅎㅎㅎ

안된다.. 참아야 한다... 혼난다. .

돌이켜보면,,대단한 발전이다. ㅎㅎ 처음에 비행할때는 어서 빨리 착륙장으로 갔으면 하는 생각 뿐이었다.

처음비행 할때에는 기체가 조금만 흔들려도 두려웠다.

오늘은 바람도 쎄지 않고  열이 없어 기체가 흔들리지 않았다.

저번주 비행때부터 혼자서 착륙하는 연습을 시작했다.

백프로 혼자서 하는건 아니었지만 이제부터는 혼자서 한다.

오늘 4번 이착륙 연습을 했는데 4번 모두 착륙장에 도착했을때는 고도가 높았다.

그래서 8자 비행으로 고도를 낮춰 착륙장에 들어왔다.

한번,, 두번,, 하면 할수록 자신감이 붙는다.

착륙장 상공에 도착했을때 다른 글라이더 기체가 내 근처에 있는게 보였다.혹시나 부딪치지 않을까..싶어서.. 두려웠다. 

제발  가까이 오지말고 ,,,멀리 떨어지라고  속으로 외쳤다.ㅎㅎ사실 좀 거리가 있었는데 바로 옆에 있는것 처럼 느꼈다.

드디어 착륙장에 무사히 도착,, 교관님이 잘 했다고 말씀 해주신다. 기분이 좋다.ㅎㅎ

오늘도 4번 연습했다.

오늘 비행을 마무리 하면서 생각한다. 비행이 됐든  뭐가 됐든간에 열심히 하나라도 더 배우자.

그리고 앞으로도 주구장창(??)나와서 주구장창(??) 열심히 하자.^^

그래서 선배님들한테 받은 은혜를  열풍을 위해 쓰겠노라고  다짐해본다.

오늘도 초보 비행 시켜주시느라,,노심초사,,  애써주신 선배님들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ps)그리고 1회비행때부터 28회 비행때까지 비행일지 작성 못한 것은,,  아래 요약본으로 대체합니다.

5/13 지상연습 1일차

5/16 지상연습 2일차

5/18 지상연습 3일차

5/19 지상연습 4일차

5/21 대암산 비행 1~2회

6/12 대니산 비행 3~5회

6/26 상주황금산 6~7회

7/10 대니산 8~12회

7/17 대니산 13~14회

7/23 대니산 15~16회

7/24 대니산 17~19회 + 텐덤1회

8/6  지리산 형제봉 20회

8/7  여수 21~22회

9/10 언양곰두리 23~24회

9/11 대암산 25 ~28회

9/25 대암산 29~32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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