횟 수 : 404회

일 자 : 2016년 3월 26일

기 상 : 맑음

풍향/풍속 : 서~북서 1~2 m/s

기 체 : UP Trango XC2 - 61회

NIVIUK Artik - 116회

JIN Volero - 102회

JIN Oasis - 72회

ADVANCE Omega7 - 32회

JIN Level - 8회

JIN Beetle(Tandem) - 5회

JIN Fuse(Tandem) - 2회

ADVANCE Omega8 - 1회

NIVIUK Icepeak6 - 1회

OZONE M4 - 1회

SUN Click - 1회

JIN Sprint EVO - 1회

오랜만에 이번엔 문경으로 달려간다...

내심 하늘이 열리고 있어 기대를 해본다...

고문님 새기체 고사를 지내고 용현형님 이륙보조하고 재덕형님 다음 세 번째로 이륙한다...

북서로 짧은 공간에서 이륙하다가 하마터면 매미 잡을 뻔 했다...

아직 구름이 덮혀있어 착륙장쪽으로 빼본다...

약하게 울리는 상승음...

요거 잡고 몇바퀴 돌리고 있는데 벌판열 잡고 써클링 중이신 재덕행님 발견!!!~

쨉싸게 밑으로 들어간다...

시원스레 올려주진 않지만 나쁘지않다...

요거 잡고 고도 확보 후에 주흘산 초입 능선에 도착...

구름보고 밀어넣으니 고도 2,200 만들어주네...

구름 속엔 진눈깨비가 흩날린다...

차에 놔두고온 열선장갑이 생각난다...

주흘산 여유있게 찍고 다시 봉명산으로 날아간다...

요기도 구름이 있네...

쉽게 고도 다시 획득 후 이번엔 단산 찍고...

다시 OO산 찍고 성주봉능선을 따라 내려온다...

고도가 금새 500으로 떨어진다...

여차하면 착륙장도 못 가겠다...

그 사이 이륙하신 교택형님, 용석형님 저 멀리 이륙장에서 고도 잡고 있다...

냄새가 난다... 날 두고 내뺄 요량인거 같다...

우짜든동 살아나야된다... 이빨 꽉 깨문다...

야속한 고도는 점점 내려가고 지푸라기 잡는 심정으로 본전치기 열잡고 돌린다...

어느새 약한 열은 초당 3미터 짜리로 바뀌고...

다시 고도 1,800 획득 후 2진으로 남하를 시작한다...

진남터널 위 멋진 구름위에서 교택형님 결국 구름 속에 헤딩...

무전은 되는데 용석형님 위치는 파악이 안된다...

나는 중부내륙 고속도로를 우측에 놓고 정남으로 내려간다...

골프장을 지나고 고압선도 지나고 운동장도 지나고 점촌 시내로 접어드는데....

고도는 그 새 500밖에 안 남았다...

구름은 저 멀리있고 바람은 오락가락하고 승부수로 시내열을 잡아보기로 한다...

착륙장을 찾을려는 찰나 약한 열하나 잡힌다...

오늘 열은 초반엔 약해도 끈질기게 물고늘어지면 고도 2,000은 금방이다...

다시 시내열로 고도 보충 후 다시 남하한다....

점촌벌판 지나 다음 산능선 위에 몽실한 구름이 나를 유혹한다...

별 수 있나?? 꼬시키야지....zz

역시나 제법 쎈 열로 나를 반겨준다...

그 사이 시간은 오후 네시반이 넘는다...

고도 보충 후 이번엔 상주시내쪽으로 밀어넣는다...

중간중간 벌판열로 보충하고 상주시내에 도착하니 고도는 아직 천이 남아있다...

교택형님 상주 고수부지에 착륙하고...

순간 고민에 빠진다...

교택형님 머리위에서 시작한 열잡고 더 내려갈지 의리를 택할지....

한 5초 생각하고 후자를 택한다...

용석형님도 좋은 고도를 포기하고 의리를 지킨다...

그 놈의 담배 한 개비 때문에...zz

약 세시간여 비행을 마치고 무사히 착륙해서 세명이서 맛있게 탕수육에 짜장면 먹고...

입 닫고 못 먹은척 하고 있는데...

픽업오신 형님들 식사하신다고 짜장면집으로 들어가시네...

이실직고하고 이야기 꽃을 피우며 식사 후 대구로 복귀한다...

오랜만에 약 30킬로 조금 넘는 장거리 비행이었지만 많은거 배웠습니다...

특히 구름 길을 찾는 법 조금 더 알았다고나 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