횟 수 : 401

일 자 : 2016년 3월 6일

기 상 : 맑음

풍향/풍속 : 서~남서 3~4 m/s

기 체 : UP Trango XC2 - 58회

          NIVIUK Artik - 116회

         JIN Volero - 102회

         JIN Oasis - 72회

         ADVANCE Omega7 - 32회

         JIN Level - 8회

         JIN Beetle(Tandem) - 5회

         JIN Fuse(Tandem) - 2회

        ADVANCE Omega8 - 1회

         NIVIUK Icepeak6 - 1회

         OZONE M4 - 1회

         SUN Click - 1회

         JIN Sprint EVO - 1회

 

전날 비행 공지 보내놓고 내심 고민한다...

 

아니나 다를까 아침에 일어나 창밖을 보니 아직 아스팔트가 젖어있다...ㅜㅜ

 

내 고민을 알았는지 나름 얼리버드(연세로 인해 잠이 없으신) 교택형님, 용석형님 카톡에 전화까지 온다...

 

그래도 비행가자고 우긴다...

 

열풍리그는 물 건너 갔고 비행이라도 하면 다행이겠다 싶었다...

 

조금 일찍 나와서 신천동으로 가는데 비가 제법 내리기 시작한다...

 

역시 일류매니아 교택형님 먼저 와 계신다...

 

작은 우산에 형님하고 같이 쓰고 있는데 빗줄기가 넘넘 거세진다....ㅠㅠ

 

둘의 눈빛이 마주치며 서로를 측은하게 바라본다...

 

더 올 사람이 없을 것 같다고 생각하는데...

 

정수형님, 종진형님 한차!!!

 

상득형님 한차!!!

 

참 매니아라고 생각하는 순간...

 

상식형님 한차!!!

 

오늘 고문님 차량 지원이 안된다고 걱정하는 순간....

 

용석형님 한차!!!

 

조금 있다가 병철 형님까지 한차!!!

 

이제 올 사람 없겠지 하고 있는데....

 

조그만 흰색 마티즈가 빗속을 뚫고 달려온다...

 

윈도우를 내리면서 인사하고 있는 용현형님!!!!~~~^^ (역쒸 매니아 기질이 다분해..ㅋㅋ)

 

비오는 궂은 날씨임에도 불구하고 9명이나 모였다...ㅋㅋㅋ

 

논의 끝에 윗쪽으로 갈수록 날이 좋아진다는 교택교관님의 말씀을 따라 상주 황금산으로 달려간다...

 

올라가면서 비도 그치고 도로도 마르고 약하게나마 햇볕도 비친다...

 

상주하면 육회에 전골 아이겠습니까??

 

점심으로 육회랑 전골을 배부르게 먹고 현지 텐덤 영업하시는 변사장님의 환대를 받아 이륙장으로 올라간다..

 

작년 충남 x-c 리그 갔다가 잠시 들러 짬비행 한 후로 진짜 오랜만에 상주에 왔다...

 

이륙장 관리하신다고 엄청 애쓴 흔적이 보인다...(고생하셨습니다..)

 

열풍리그는 날씨땜에 순연되어 오픈리그 성격으로 GPS 다운받고 타스크 받을 요량이었는데...

 

상득형님 GPS 바꿨다고 B1 NAV는 입력 안 해주신다...헐~~~

 

결국 동네비행으로 마음 먹고 오늘 3회째 비행인 용현형님 이륙보조 후 나도 셋팅 후 이륙한다...

 

릿지타기 좋은 바람이라 3회째인 용현형님 30분간 릿지탄다...

 

열풍스쿨 진짜 멋집니다...ㅋㅋㅋ

 

고도만 조금 잡히면 하회마을이라도 갈 요량인데... 그 놈의 고도가 안 잡힌다...

 

바람이 서~남서라 계속 좌측 능선 끝을 찔러본다...

 

한 시간동안 사투끝에 결국 하나 걸린다...

 

앞쪽 능선까지는 싱크였는데 고거 밟자마자 경쾌하게 울리는 상승음...

 

고도 800 잡고 경천대로 밀어붙인다...

 

방방하니 고도손실도 적다...

 

그 사이 뒤에 붙은 상식형님 낮은 고도에서도 경천대로 따라오신다...

 

고도 좋게 경천대 찍고 황금산 크게 한바퀴 돌 요량으로 가다가 그래도 정이 있지...

 

주제에 상식형님 코치뜬다고 다시 경천대 주변을 맴돈다...

 

고압선 위에서 꿀렁이며 써클링하고 있는 모습이 안스럽다고 생각하고 있는데...

 

얼마 안 있어 내 고도보다 더 높이 올라가 버린다...ㅡㅡ;;

 

내가 933 최고고도였는데... 1,000을 넘기셨다...

 

내가 열받아 하니 더 잘 올라가는거 같다...ㅋㅋ

 

이제 날 받쳐줄 열은 없다...

 

600까지 내려갈 동안 경천대 주변을 이리저리 둘러보아도 약한 열도 없다...

 

눈물을 머금고 이륙장으로 돌아오는데...

 

상식형님 유유자적 낙동강 건너 작은 산으로 내가 갈려고 했던 방향으로 날아간다....우쒸!!!~~

 

이제 다음 타스크는 탑랜딩이다...

 

고도 까기위해 윙오버에 스파이럴 오랜만에 돌려본다...

 

근 석달간 비행다운 비행을 해본적이 없어서 오늘 비행이 더욱 값지다...

 

첫번째 어프로치.... 실패

 

두번째 어프로치.... 발을 땅에 닿았지만 이륙하는 기체가 있어 민폐가 될거같아 다시 이륙...

 

세번째는 기필코 성공하리라 생각하고 산사면에 바짝 붙는데...

 

어라... 상주활공자 글자가 눈에 크게 들어온다...

 

생각할 겨를도 없이 착륙준비다...

 

착륙장 윈드색은 북서를 가르킨다...

 

그냥 서짜바람대로 내릴 걸 북서방향 감안하여 착륙준비하는데...

 

역시나 착륙장에서 또 올려주네...ㅠㅠ

 

결국 짧게 턴하다가 기체가 나무에 살포니 걸려주신다...ㅋㅋ

 

그래도 두시간동안 꿀바람에 재미난 비행하고 내려가는 길에 또 육회비빔밥으로 뒷풀이 겸 식사를하고

 

대구로 복귀한다...^^1.jpg  G0010005.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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