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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자 : 2016.03.12.
장소 : 청도 원정산 이륙장

일기 : 북서<->북동<->남서<->남동

기록 : 679회
인원 : ?? 명
명단 :
후기

3월 첫주에 하려는 열풍리그가 날씨영향으로 계속 미뤄지고

더이상 안되겠다 싶어서 오늘 기습적인 오픈경기를 한다.


미리 예상 타스크를 짜와서 희망자에게 알려주고 비행이 시작.


참가자는 박교택, 최용석, 신상식,권상득 4명이다.

오전에 신입 지상훈력시키고 점심을 먹고 본격적인 비행이

시작된다. 더미로 나간 교택형님이 무전으로 다소 흔든다고

한다. 벌써 봄기운인가 착륙장 바람은 동서남북을 가리지 않고

가스트도 있다.


아무튼 나도 이륙을 한다. 열은 좋은데... 봄바람이다. 무척이나

흔들어댄다. 스타트 타스크를 찍고 이륙장으로 돌아온다. 이륙장

부근도 무지 흔들어댄다.


우측 높은산 타스크 찍으러 도전.... 맞바람에 전진도 안되고

고도만 까먹고 다시 이륙장... 고도 보충해서 이번엔 원정리로

나가서 우측산 앞으로 돌아들어간다.


예상은 맞았는데.,.. 고도 손실이 만만치 않다. 고도를 올려야

타스크를 찍을텐데. 고도 조금 올리고 드리밀어 보지만 이번엔

주능선 넘어오는 북동풍에 되돌아온다.


다시 고도 좀 보충하는데 바람 방향이 바뀌는지 능선으로 밀려

간다. 얏호~! 그대로 밀리면서 타스크 찍고 다시 삥삥돌아 이륙장

돌아오니 고도 다까먹고 다시 좀 보충해서 구미리안부에서 고도

올리고 철탑 찍으러 간다.


마구 흔들어 대서ㅏ 고도 적당량 보충하고 철탑으로 밀어보는데

하염없이 고도 까지고... 그래도 철탑가면 항상 열이 있으니 그대로

밀고 나간다.


철탑 찍고 고도 보충 해야 하는데... 어디선가 희미하게 들려오는

외마디 무전 음성..."나는 괜찮다. 혼자 탈출해서 장비 걷어볼테니

비행 계속해라~!"... 고문님의 무전소리.. 여기저기서 안부를 묻고

걱정의 무전소리... 고문님 구조작전에 자원하는 사람들과 그틈에

끼어 볼라고 착륙장 들어간다는 소리,...


나도 이후 비행을 포기하고 오늘의 꼴인 청도둔치 작륙장으로 착륙


그런데 이게 모얌??? 올라갈 차량이 없넹... 간간히 고문님 구조진행

상황을 알리는 무전소리와 카톡 사진기자의 실시간 첨부사진으로

시간을 죽인다.


한참이 지나서 고문님 무사히 구조되어 내려오고 우리팀도 장비정리

하고 귀가를 한다.


오늘의 뒷풀이는 풍각 성언형님 가게에서 한다.


맛난 에레이~! 갈비 구이에 쐬주한잔 걸치는뎅... 돌연 고문님 한마디

하신다.


"내는 다 알고 있다. 누가 구조하러 안왔는지!!!"


순간 나의 손이 떨리는지... 술잔의 소주 몇 방울이 탈출을 시도하고...


고문님 매미 찬조와 태만형님 새차구매 찬조 그리고 우리팀 막내

장석이 결혼발표 찬조를 합쳐서 맛난 저녁회식을 마치고 집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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