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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자 : 2016.03.27.
장소 : 구지 대니산 이륙장

일기 : 북서<->북동

기록 : 682회
인원 : ?? 명
명단 :
후기

오늘까지 일이 있었는데 어제 밤늦게 대구로 귀가 해서 계획에

없는 비행을 하러 나온다.


어제 비행이 좋았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오늘은 크게 기대는

않지만 그래도 비행에 나왔으니 비행다운걸 해보고 싶다.


초보차 유도도 없고 간만에 맘 편한히 비행이란걸 해본다.  한

타임 사람들이 나가고 2진으로 비행을 한다. 바람이 좀 약해서

이륙장에 좀 서있다가 이륙한다.


처음으로 2리터 물병 3개를 넣고 이륙하니 북짜 이륙장 끝에

소나무 머리를 스치고 이륙을 한다. 그대로 앞산자락에 붙어서

조금씩 고도 올리며 능선을 밟고 안정권에 들어간다.


거친 기상이지만 역시 물병3개 넣으니 한결 편안하다. 이제

이륙장으로 와서 능선을 따라 동쪽 끝에서 고도를 1200을 넘기고

현풍IC로 드리프팅 하면서 고도 1387을 넘긴다.


어디로 갈까? 장거리? 아님 비슬산? 장거리 가고싶은 생각이

잠시 뇌리를 스치는데.. 차량을 따로 가져온것도 있고 해서

비슬산으로 간다.


무시무시한 철탑에 도착하니 철탑보다 높이 도착한다. 여기서

고도를 보충해야 맘편히 들어가는데 순간 상승 5에서 순간

하강 -3을 왔다리 갔다리 들었다 놓았다 한다.


몇번을 철탑을 넘어갔다 나오기를 반복하다가 둥실둥실 구름

2덩어리 다가오는데 이놈이다 하며 구름 도움받아 고도 올린다.

고도가 1600을 넘기니 이제 능선이 만만해 진다. 그대로 능선따라

들어간다.


전진속도 안나오고... 고도만 까먹는데 능선에서 봉우리 하나

지나는데 고도 300을 까먹고 다시 비슬산이 두렵다. 동풍으로

넘어오는 바람이 너무 쎄다. 고도 낮게 드리밀었다간 개패듯

두둘겨 맞는데...


어찌어찌 노가다해서 고도 100정도 올리고는 주능선 봉우리에

밀어보고 안되면 철수 한다고 생각하고 드리미는데 웬 로또??

상승력 좋고 고도 다시 1600을 넘는다.


이제 다시 조회봉이 만만해 진다. ㅋㅋ 조화봉으로 고고싱...

조화봉까지 거리는 1킬로 남짓인데.. 고도 200이상 까먹고

조화봉 400 반경안에 찍고 손살같이 도망나온다.


들어갈때도 속도 안나오고 나올때도 속도 안나오고 이게 뭐얌.

그래도 미리 들어 놓은게 있어서 당황하지 않고 쨈싸게 빠꾸

했지만..., 그래도 산 사면으로 고도 까진다.


아까 올떄 열 있던 첫번째 포인트는 하나도 없고.. 두번째

포인트로 나오니 조금있네...철탑 넘을 만큼 고도 잡고 넘어오니

고도 970이다.


웬떡이지??? 삽시간에 커다란 구름층이 형성되더니 온동네가

다 상승구간.. 그중에 쎈곳은 초당 6을 넘는다. 삽시간에 고도

2700을 넘긴다. 구름속에서 간만에 눈도 맞고 손가락 얼어붙는

아픔도 느끼고...


나침판 보고 서쪽으로 방향 잡는데 자꾸 북동으로 돌아간다.

그럼 남서로 방향을 잡으니 서쪽으로 나온다.


구름을 중간에 나오니 최고고도를 잡는다. 하~ 추워라. 다리가

사시나무 떨듯하고. 손가락은 아파오고. 열선장갑 없었으면

죽었다.. 아무 생각없다. 빨리 착륙해서 몸좀 녹이자는 생각...


고도가 높으니 바람도 쎄고 전진도 안되는데 고도도 안까지넹

한참을 기다려서 겨우 1500으로 내려오니 이제좀 몸이 녹는다.


다시 싱크지역 찾아 삼만리... -5.5 지역을 만나서 시원하게 고도

북자 착륙장에 착륙...


GPS 에는 고도 2724 로 나오는데 구글어스는 2620으로 나오네

야속한 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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