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소 : 상주 황금산
일   자 : 2011년 3월 19일(토요일)
기   상 : 맑고 연무가 많음
풍향/풍속 : 서 ~ 북서 2~3.5 m/sec
기   체 :  오아시스

163회 비행
다시 상주 황금산이다...
저번 주의 아쉬움도 있고 오늘은 비봉산 정상을 밟아보리라 다짐하며 이륙장으로 오른다..
이륙하기 딱 좋은 바람이 올라온다..
공식더미 박사형님이 꾸물대니 내 맘이 조급해진다..
교택형님의 이륙콜이 떨어지자마자 인터셉트해서 박사형님보다 먼저 이륙한다..
좌측능선에서 순간적으로 올라오는 바람에 사뿐히(?) 150여 미터 올린다..
박사형님도 곧이어 이륙하여 오늘은 형님하고 룰루랄라 잼있는 비행을 할거라 생각한다..
어느 정도 고도획득 후 이륙장 위로 날아가니 무전이 들어온다..
우측능선으로 가보라고... (후에 안 거지만 내가 더미였던거다...ㅡㅡ;;ㅋㅋ)
가는 순간부터 싱크라 모형항공기 띄우는 곳까지 가지도 못하고 이륙장으로 되돌아온다..
이제 첨부터 다시 시작해야 된다..
다시 좌측능선으로 되돌아 간다..
좀전과 같이 재수로 받아먹었던 가스트 열이 이번엔 하나도 걸리지 않는다..
눈물을 머금고 착륙장 들어가는데...
흐미!!!~ 잘 띄어준다..
이 열이라도 한번 잡아봤어야 되는데...
벌써 착륙해야된다는 생각에 사로잡혀 우짜든동 안전하게 착륙할 마음 뿐이다...
헐...

164회 비행
이륙장으로 다시 올라가는 길에 교택형님, 윤철형님 이륙한다..
역시 교택형님 고도 잡아 쭉쭉!!~ 올라가시고, 윤철형님도 매우 끈질기게(?) 잘 버티고 계신다..ㅋㅋ
하늘 위에서 고도를 잡고 있는 걸 본터라 담배 한대 피우지도 않고 곧바로 셋팅하여 이륙한다..
이번엔 먼저 우측으로 찔러본다..
좀만 가다가 다시 턴하여 좌측능선으로 고고씽!!~
그러나 얼마 버티지 못하고 착륙한다...
헐...

165회 비행 (개인 최고고도 경신!!!)
씩씩!!!~ 거리며 다시 이륙장으로 올라간다..
재덕형님, 상정형님, 용석형님 이륙 보조 후 박사형님과 난 각자 알아서 이륙하기로 한다..
먼저 박사형님 이륙하고 곧이어 나도 이륙하여 곧바로 좌측능선으로 찌른다...
쫄비행의 기운이 느껴졌으나 오기로 버틴다..
좌측 끝능선에서 약한 놈 하나 잡아 짧게 8자턴하여 능선 위로 올라선 뒤 타이트하게 써클링 들어간다..
고도 1710이 될 때까지 한정없이 돌리고 또 돌린다..
약 1년만에 개인 최고고도를 조금 경신한다...ㅋㅋ
주위를 둘러보니 나 혼자다...
박사형님 비봉산 찌르는 건 봤었고...
태만형님도 그 쪽으로 가셨길래...
자의반 타의반 나도 비봉산으로 날아간다...
여유롭게 비봉산 정상을 찍고 크게 원을 돌며 다시 열 사냥을 시작한다..
먼저 찌른 태만형님, 박사형님도 밑에서 여기저기 찾아댕기시고...ㅋㅋ
나도 컨닝하면서 주워먹을려고 했는데 두 고수분들이 열을 못 찾고 착륙모드 들어가시네....ㅡㅡ
무전으로 북서란 얘기가 들리길래 주의하면서 남사면 근처를 배회한다..
약한 놈 두놈 정도 만났는데 자신감이 결여된걸까??.. 아님 이 정도로 만족한 걸까??...
타이트하게 돌리지 않으니 계속 본전치기다...
오늘 타스크를 완수하고 나니 군기(?)가 빠져버린 모양이다...
유유자적 저수지도 둘러보고 회장님과 박사형님이 착륙한 논에 내릴 준비를 한다..
이크!!~ 착륙 어프로치 들어가는데 전깃줄이 거슬린다..
여차하면 배풍착륙이라도 할 요량으로 긴장했는데 아슬아슬하게 터넘고 착륙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