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소 :  포항 비학산 (62회 비행), 합천 대암산 (63-64회 비행)
일   자 : 2010년 6월 2일, 6월 7일
기   상 : 맑음
풍향/풍속: 남동 1~2m/s
기   체 : 볼레로  

드디어 대회가 끝나고 편한 마음에 일지 적습니다...
한달 이상을 맘고생 몸고생 했는데.. 결과도 괜찮고 마음 홀가분하게 비행 다녀도 되겠네요...ㅋㅋ

포항 비학산
처음 가본 곳이라 긴장도 되고 설래기도 했다..
한달만에 나온 비행이라 못 하면 어쩔까 싶어 콜싸인 떨어지기 무섭게 이륙한다..
좌측 능선으로 붙으니 살짝살짝 띄어준다..
좀더 좌로 붙여 비학산 정복에 나선다..
고맙게도 교택형님 무전 잡아주신다..
힘들지만 때론 잼있게 릿지를 탄다..
비학산 정상이 눈에 들어오고 정상 8부능선에 붙여 이리저리 바람을 이용한다..
처음이라 쉽게 정상을 허락하진 않는다..
근 10여분을 정상 8~9부 능선에서 본전치기만 하다 가스트 살짝 잡으니 정상을 허락한다..
그 때 기분이란... 정말이지 패러인이 아니면 느낄 수 없을거다..
등산 오신분들께 여유롭게 손을 흔들고 내친김에 열도 잡아볼 요량으로 정상부근을 훝는다..
괜찮은 놈 하나 잡아 돌리니 어느새 정상도 눈 발치께에 머물고..
긴팔 티 하나만 입었더니 몸이 으슬으슬 떨린다..
다시 이륙장으로 내려간다..
또 바람을 이용해 정상을 밟는다..
이번에는 클럽 고문님 이하 형님들과 같이 정상에서 논다..
다시 이륙장으로 내려간다..
또 비학산 정상을 밟는다..
..
..
장장 3시간여를 날다가 지쳐서 착륙장으로 날아가 안전하게 착륙!!~
내가 지쳐서 내려오다니!! 꿈만 같다..ㅋㅋ
(아직 코감기 안 나았음..)

합천 대암산
날씨도 좋고 바람도 살랑살랑한데..
할 일이 너무 많다..
오전부터 일 때문에 비행 못 갈뻔하다 부리나게 합천으로 향한다..
이륙장에 올라서니 덥다..
땀이 목을 타고 줄~줄~~ 흘러내린다..
일을 오후로 미룬터라 마음이 급하다..
준비해서 곧바로 이륙한다..
바람도 없고 열도 없고 5부 능선 쯤에서 본전치기 릿지 몇번하다 착륙장에 착륙..
너무 싱겁고 허탈해서.. 약속을 조금 늦춘다..
다시 이륙장에 올라가 땀만 식힌 후 곧바로 이륙..
우측능선으로 붙으니 릿지비행이 된다..
더 우측으로 붙었어야 되는데 이륙장 근처에서만 놀게 된다..
그래도 이 더운 여름날 하늘에 떠 있응께 안 덥고 시원하고 좋더라...ㅋㅋ
열 쏘아링을 해본게 너무 오래됐다...
약 30여분 비행 후 착륙장으로 향한다..
얼른 기체 개어서 대구로 간다..
인사 못 드리고 가서 죄송합니다..

아~ 글고 저 오늘 휴가였는데.. 비행 가셨더군요....ㅡㅡ;;
연락 해볼껄~~~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