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자 : 2010.07.22일
장소 : 구지 대니산
일기 : 남동
기록 : 247 회
인원 : 5명
명단 : 김기홍, 김태만, 김팽철, 권박사, 김기주
후기
어제 바람이 세어서 비행이 없었다 오늘 바람이 좀 죽는다는 기상청 예보를 믿고
대니산으로 간다. 목요일이라서인지 모인 사람이 적다. 구지에서 보양식 한그릇하고
대니산에 오른다.

이륙장에는 달구벌 채팀장님 있고 달구벌 2사람이 비행을 하고 있었다. 고도 잡고
노는데 고도가 까지지도 앟고 잘논다. 그런데 이륙장 바람은 세다. 잠시 바람이 죽기
를 기다리며 우리팀은 한가로이 바람을 맞는다.

달구벌팀도 모두 착륙들어가고 한참을 있었는데 우리팀은 이륙할 생각이 없나보다.
하는 수 없이 내가 먼저 더미나가 스타트를 끈는다. 기체를 세우자 바로 몸이 하늘로
올라간다. 헐~ 만세하고 앞으로 좀 나가서 자리에 앉는다.

바라밍 좀 센듯해서 풋바를 밟는다. 그런데 아무 힘없이 100%로가 밟히는게 아닌가
순간 이상해서 라이져를 보니 풋바고리가 풀어져 있다. 일요일에 지상연습하고 연결
하지 않은 모양이다. 이륙전에 확인해 봤어야 하는데. 내 실수다. 하늘에 매달려 정풍
보고 방향잡고는 풋바를 건다.

구름은 고도 1000정도에 여럿 걸쳐있다. 하나만 잡으면 타고다니는건일도 아닌듯 보인
다. 구룸하나 잡아 보려고 열심이 쫒아다녔지만 허사다. 최고 고도 778이 전부다. 바람
이 세어서 능선 뒤로 넘어가는게 겁나서 자르고 나오니 고도올라가는데 한계가 있다.

아무레도 능선 넘어 드리프팅 되어 잡아 올린다면 구름에 닿을것 같지만 오늘은 능선
부근으로 아무도 오지 않는데 나혼자 가는게 부담이다 그냥 로컬 비행에 만족하고 구지
면을 지나 아파트 공사장 까지 갔다가 돌아오고 여기저기 왔다리 갔다리 한다.

한참놀고 있는데 팽철형님 지겨운지 내려가자 하고 태만형님 바람이 안좋으니 강가에
내리자고 한다. 난 잼나고 좋은데... 암튼 나도 뒷따라 강으로 쫒아간다. 중반까지는 고도
가 까지지 않고 제법 잘갔는데 그담이 문제다. 하염없이 고도만 까지고 전진은 안되고
첨으로 풋바 10%로 밟아보지만 여의치가 않다 결국 나만 강뚝에 50여 미터 못미쳐 논에
착륙을 한다.

빈논이지만 몇일동안 내린비에 땅은 질다. 내리자 마자 발목까지 빠진다. 헐~ 지난번에
논에 내려서 신발 세탁하고 오늘 첨으로 신는데 바로 논에 또 당구다니...

한시간 정도 에어타임 가지고 즐거운 비행하고 착륙은 좀 거시기 하지만 나름 잼나는 비
행을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