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소: 울산 곰두리활공장 (11회비행)
일   자: 9월10일(수요일)
기   상: 높은구름, 맑음
풍향/풍속: 풍향: 남풍. 풍속은 5~10정도
특   징: 곰두리 첫 비행, 바리오 첫 사용, 발걸이 첫 사용

좀 늦게(11시 40분) 울산으로 출발했다
간월재나 곰두리 두 곳을 정해놓고 평사휴게소에서 점심을 먹고 태만형님이 활공장 상태를 물어보니
간월재는 바람이 약하다고 해서 곰두리로 향했다
처음가는 길이어선지 경주에서 내려 한참을 갔다

아래에서 이륙장을 보니 산이 상당히 높고 이륙장도 넓어보였다
하지만 이륙장에 도착하니 이륙장 면적은 좀 작은편
바로 앞에 큰 저수지가 있고 좌우로 산들이 에워싼 형태였다

비행코스로 좌측으로 빠져 능선을 따라 가다 마을뒷편에서 나와 착륙장으로 가는 것인데
과연 상승을 받아 좌측능선을 따라갈 것이냐가 문제인 듯 회장님이 한참을 조사하시는 것 같다

결국 그 코스는 무리인듯 정면으로 가서 저수지 우측으로 해서 착륙장으로 가는 코스를 잡고 이륙.
이륙장 바로앞에 상승기류가 있어 회장님이 회전을 해서 상승하라고 했으나 타이밍을 놓친 것 같다
약간의 상승만 느끼고 착륙장으로 직행했다
처음으로 바리오를 착용했는데 이륙장 앞에서만 소리가 나고 계속 무음이다
보니깐 평균 1.2m의 속도로 하강하고 있다

저수지까지만 해도 충분히 착륙장으로 갈 수 있을 것 같았는데
저수지를 지나니 고도가 갑자기 급하강한다
신령형님의 유도로 착륙장 앞쪽의 풀숲길로 향했다

라이저를 사용하지 않고 몸으로 조정했는데도 말을 잘 듣지 않는다
좌측은 논이고 우측은 과수원이다
그 중간의 풀숲길에 착륙할려는데 자꾸 논으로 가서 몸을 우측으로 틀었는데 좀 늦었다
풀숲길 아래 경사면에 착륙했다

경사면의 나무에 산줄이 걸려 신령형님이 도와주고 해서 대충 걷어 다시 올라갔다
아까보다 열이 더 없는 모양이다
아래에 보니 착륙장까지 가지 못하고 못둑에 내리는 사람들이 많았다
초보자가 곧바로 착륙장으로 직행해도 높이가 안될것 같다.
결국 회장님의 무전지시로 이륙하지 않고 하산했다

곰두리는 착륙장이 멀어 초보자가 비행하기에는 좀 부담이 가는 것 같다
다음엔 비행중 바람의 저항을 최소화해서 착륙장에 착륙할 수 있도록 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