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자 : 2009.06.27일
장소 : 구지 대니산
일기 : 남동
기록 : 123회
참석 : 6명
  비   행 : 김기홍, 이상철, 김태만, 김정수, 김상국, 권박사
후기
내심 비오는걸 걱정했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하늘이 개이는게 하늘을 날고 싶은 충동이
생겨나고 어느새 난 신천2공 2단지로 향하고 있다. 다른때 보다 조금 적은듯 하다.

대니산 아래 늘 가는 식당에서 점심을 먹고 이륙장을 오른다. 바람은 제법 부는 듯 한데
이륙장의 사람들은 서로 눈치만 보고 이륙을 하지 않는다. 상국이형이 나보고 먼저 나가
고 한다. 나가면 쫄할것 같은데...

일단 이륙준비를 하고 이륙한다. 보통은 이륙장 앞에서 한두번쯤 뛰워주는데 오늘은 안
뛰워 주는듯 밑밑하게 내려간다. 가운데 능선으로 올라서기 위해서 조금 산아래쪽으로
방향을 틀고 겨우 능선에 올라 섰는데 5부 능선까지 내려온듯 하다. 나무잎이 뒤집어진
곳을 찾아서 릿찌를 타보려고 하는데 여의치 않고 뛰워주는 열도 약한듯 얼마 버티지 못
하고 착륙장 겨우 갈만큼 고도만 남았다.

무전으로 회장님이 "박사 착륙장 들어가면 빅버드 차타고 올라오면 된다." 하고 착륙을
권하는게 아닌가.

착륙장으로 진입하기 위해서 가운데 능선끝에서 못 앞에서 이륙장 앞능선에 올라서는데
좀 뛰워준다. 이놈 잡아야지 하고 매달려 보는데 쉽지가 않다. 못 옆을 지나 낮은 능선 둘
로 갈라지는 곳에 왔는데 늘 이곳에 뛰워주는 곳이라 여기서 못잡으면 착륙한다고 생각하
고 진입하는데 역시 뛰워준다 상승속도는 0.5~1미터 정도지만 이게 어디야 하면서 매달
려 안간힘을 쏟는다. 지면과 고도 50여 미터에서 소어링을 시작해서 악착같이 돌린지 10분
정도 만에 6부능선에 닿았다.

바람이 좀 불어줘서 여유가 나자 옆을 보니 정수형님은 이륙후 가운데 능산따라 내려와서
이미 착륙장에 집입하고 있었다. 아직은 안심단계는 아니어서 릿찌를 타는데 뱃트맨 형님
무전으로 "박사씨 올라가도 되겠나? 바람은 어떻노?" 하는데 고도 올리려고 노가다 하는
판국이라 짧게 "박사 지금 비행중입니다." 하고 비행에만 열중했다.

노가다 20여분을 하고 나서야 겨우 이륙장 앞을 지난다. 내가 생각해도 뿌듯하다. 형님들
에게손한번 흔들어주고 이제 다시 가운데 능선에 올라 승부를 보려고하는데 또 다시 꼴꼴꼴...
가운데 능선이 오늘처렴 상승 안되기는 또 첨인듯 하넹. 하는 수 없이 다시 착륙모드...

아까 올렸던 위치에서 다시 해보려고 했지만. 노가다비행 30분 하고 나니 지치기도 하고
처음처럼 승부욕도 안나고 해서인지 잘 안된다. 몇번 돌려 보다가 그대로 착륙장에 들어와
착륙을 한다.

장환형님 혼자 있어서 같이 말동무 하다가 달구벌 초급자 착륙장 진입중 착륙장에 못미쳐
중간에 비상착륙해서 매미잡으러 올라간다. 과수원 탱자나무 담을 가운데 두고 기체는 안
쪽에 떨어지고 비향자는 바깥쪽에 있다. 비행자가 떨어진 곳이 탱자나무 전지한 가지를 쌓
아둔 곳인데 위험 천만인곳인데 다행히 아무 부상없다 천운이다.

대구로 오는길에 상국이형,태만이형,신령형님이 현풍휴게소에 착륙해서 픽업하고 돌아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