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자 : 2009.06.28일
장소 : 구지 대니산
일기 : 남서
기록 : 124,125회
참석 : 10명
  비   행 : 김기홍, 이상철, 서상목, 김팽철, 김태만, 박교택,
              김종진, 이병철, 권박사, 임종진
후기
어제 비행도 하고 오늘은 일기예보에 비가 온다고 해서 안가려고 했는데 팽철형님이 꼭
나오라고 전화까지 해서 오늘도 난 비행에 나선다. ㅋㅋ

어제의 단촐했던 비행에 대비해서 오늘은 제법 인원이 된다. 모두 10명이나 되었네. 보
현산 갈까 하다가 대니산으로 출발한다.  대니산에 도착해보니 달구벌에서 초급자 비행을
하고 있었다 바람은 어제보다 세게 불어주어서 릿찌가 잘되는듯 초급자들도 하늘 높이
날아다니고 있었다. 산신령형님 이륙하고 뒤이어 몇분 더 이륙한 뒤에 나도 이륙한다.

이륙직우 좌측으로 이동하면서 가운데 능선에 붙인다. 사면에 바짝 붙이라고 팽철형님
연신 무전으로 말하는데 오늘은 좁은 대니산에 많은 비행자가 모여서 다른 기체 피해 다
니느라 바쁘다. 내가 가고 싶은 방향으로 가는게 쉽지 않다. 이리저리 피해다니면서 올라
오는 바람 받아먹고 정신이 없다. 가운데 능선에서 주능선에 올라붙고는 한숨 놓는다.

역시 비행은 3차원인가. 앞뒤좌우 뿐아니라 상하에도 온통 기체로 가득하다. 한동안 대니
산 주능선 가운데 몰려있던 기체들이 이륙장 앞과 우측으로 이동하는 사이 난 이륙장 좌측
끝에서 고도를 올린다. 고도가 잡히자 나도 이제 능선을 따라이동하면서 비행을 즐긴다.
아래 이륙장을 바라보는데 종진형님 이륙하는듯 하는데 불안 불안 아슬 아슬 이륙한다.
이륙장 좌측 끝에 다시 가는데 구름사이로 엷은 태양빛이 산사면을 비춘다 열있겠다는
생각에 들어가는데 기체가 요동치듯 흔들리고 오늘은 어딜가나 상승하는데 무리가 없다
는 생각에 포기하고 나온다.

1시간 넘게 놀다가 심심해지고 배고파지고 밥먹으러 가자고 누군가 무전을 한다. 이륙장
도 철수 한다고 하고. 높은 고도를 가지고 착륙장으로 향한다. 착륙장 상공까지 왔는데 고
도가 500이 넘는다. 제일 먼저 착륙장으로 왔기에 이고도면 가는데 까지 더 나가보고자
하는 생각이 스치는데 이크~ 착륙장 상공에서 더이상 전진도 안되고 제자리에서 2미터
고도 침하가 된다. 얼마되지 않아 고도 다까먹는다. 착륙장 진입을 위해서 한바퀴 선회를
하고 다시 착륙장에 진입하여 착륙한다.

착륙장에서 기체를 정리 하는데 장환형님이 열풍회장님 비상착륙했으니 가보라 한다. 얼른
가보니 어제 그 과수원에 내렸는데 키작은 배나무에 기체 걸쳐 놓였다. 금방 기체를 걷어서
과수원 밖으로 나왔다. 회장님도 싱크 먹고 내렸다고 한다. 비행자들에게 착륙장이 하강싱그
지대임을 알리고 기체를 수숩하고 착륙장에 온다.

점심을 먹고 다시 이륙장에 올랐다. 바람이 오전보다 세게 불고 구름도 짓게 깔려서 금방
이라도 비가 올듯 하다. 난 바람이 세게 부는 날에는 비행이 별로다 그래서 비행 생각없이
다른 비행자들 이륙를 도와주고 있는데. 회장님이 나도 이륙하라고 하신다.

우리팀에서 젤 마지막으로 내가 이륙한다. 좌측으로 좀 쏠린듯 했으나 별 문제없이 이륙을
잘했다. 오전보다 센바람인 탓에 쉽게 능선에 오르고 별어려운 없이 이리저리 비행을 한다.
다만 기체가 많아서 신경쓰일뿐 다행이 한무리의 기체들이 낙동강변으로 날아가고 또 한무
리의 기체들은 현풍공단으로 날아가고 간만에 조용히 대니산을 지키면서 편안한 비행을 한
다. 이것도 한시간 채우고 나니 지겹다. 그즘... 팽철형님 재미없다 내려가자 하고 고함을
치길레 나도 손가락으로 착륙장을 가르키며 응답을 한다.

퍙철형님 기체를 뒷따라 착륙장으로 향해가는데 고도가 높아서인지 착륙장에 들어가지 않고
그대로 직진 한다. 나도 따라가는데 낙동강을 향해가는것이 아닌가 흐~ 간만에 나도 낙동강
변에 착륙하나 생각에 나름 셀레이는데 마을을 지나 낙동강 거의 다가가는데 갑짜기 팽철형님
방향을 바꾸더니 착륙장으로 돌아가는게 아닌가 나도 방향 바꿔서 착륙장으로 들어간다.

아쉽지만 혼자 낙동강 가면 저녁에 또 한소리 듣겠다 싶어서 맘을 접는다. 팽철형님보다 약간
높은 고도를 유지하고 있어서 착륙장 상공 주변에서 올라오는 열 잡으면서 팽철형님 착륙하는
걸 보고 나도 고도 정리후 착륙장에 들어온다.

비행을 마치자 또 족구얘기가 나왔지만. 께임은 성사되지 못하고 대구로 돌아왔다. 또다시
열풍은 뿔고로 고고싱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