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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소 : 청도 원정산 (236비행)
일시 : 2012년 2월 12일 (일요일)
풍향/풍속 : 북서~북~동 바람 오락가락
기체 : 니비욱 아틱

비행시간 : 한시간 반정도

 

236회 비행

 

새벽 04시 30분 인천공항 도착

아침 09시 40분 대구공항 도착

10시에 두번째 아침을 집에서 먹고 있는데 팽철형님께 카톡이 날라온다...

그냥 쉴까 놀러갈까 망설이다 덥썩 물고 만다..

내려가는 길에 박사형님 같이 픽업해서 경산으로 간다..

세번째 식사로 짜장면을 먹고 청도 원정산에 오르니 고도가 잘 나온다...

약간 피곤함이 있어서 오늘은 안전을 우선하여 비행을 하겠다 다짐하며 6주간 짐보따리에 있었을 소중한 나의 애마에 오랜만에 따사로운 햇볕을 비춰준다...

오랜만이라 긴장이 될법도 하건만 약간의 설레임만 느끼며 이륙한다...

기체 세우고 턴하는데 바람이 적당하여 무리없이 하늘로 날아오른다...

이 기분 오랜만에 느껴본다...

곧바로 들려오는 바리오 음...

좌턴으로 900정도 획득하여 골프장으로 한번 밀어본다...

하염없은 하강음으로 다시 이륙장으로 턴...

소각장 뒷산으로 밀어넣으니 이륙장 보다 더 좋은 상승열을 만난다...

다시 1,200 고도 획득하여 골프장으로 다시 날아간다...

중간에 하나 더 걸려서 돌리니 1,300 정도

저 앞에 팽철형님 골프장에서 고도 확보하는데 어려워 보인다...

고도 좋을 때 용각산 함 찍어볼 요량으로 배신하고 좌턴하여 용각산으로 날아간다...

어쩌면 오랜 바램이었던 용각산 정상을 찍을 수도 있겠단 생각이 든다...

그런데 쉽게 쉽게 허락하지 않는다...

5.0이 넘는 하강

착륙장에도 가지 못할 고도 손실로 여차하면 부야지 앞 논에 내릴 요량으로 턴하여 조그만 산 앞 봉우리를 지나는데 약한 놈 하나 걸린다...

수십바퀴를 돌아 겨우 확보한 고도 700

옆에 보니 독수리 4마리가 쏘아링 하고 있다...

한 놈이 뒤쳐져 내 근처에서 돌고 있길래 그 쪽으로 밀어본다...

오호~ 확실히 상승이 더 좋다...

그 놈과 난 딱 반원만큼의 거리를 두고 같이 써클링을 한다..

내 느낌이었을까??

그 놈 눈과 내눈이 마추친거 같다..

그 놈도 은근히 즐기는듯한 느낌....

첨단 기술의 장비를 조롱하듯... 그 놈이 확보한 고도가 점점 나랑 차이가 난다...

아니면 아직 내 비행기술이 모자란 것이리라....ㅡㅡ;;

순식간에 1,200 고도 확보하여 다시 용각산으로 날아간다...

날아가면서 외쳤다... "독수리야 고맙다!!!~"

원정산 타스크의 종결자... 드디어 용각산 정상을 밟는다...

감회가 새롭다...

눈앞에 있으면서도 오기 힘들었던 곳인데...

잠시 생각할 겨를도 없이 상승음이 들린다..

초당 5.0이 넘는다...

몇바퀴 안 돌렸는데.. 오늘 최고 고도 1,500 잡는다..

그 후 소싸움경기장도 가보고 떡절을 지나 청도시내 관광비행을 즐기다 착륙한다...

간단하게 한 비행할려고 했드만 징하게 하고 말았다...

으메 좋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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