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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자 : 2012.02.18.
장소 : 구지 대니산
일기 : 북서
기록 : 437회
인원 : XX 명
명단 : ???

후기

바람이 세다고 처음엔 비행공지가 없었다. 나도 사무실에 나가서 밀린 일좀 하고 있는데

우리팀 비행에 올인한 형님 한분이 카톡하더니 비행가자고 공지를 뛰운다. 대충 사무실

마무리 하고 기지바지 차림으로 모임장소로 나간다.

 

구지 대니산으로 향하고 이륙장에 오르니 아무도 없다. 바람이 센것 같은데 비행공지 뛰

운 형님이 먼저 더미비행을 나가고 비행이 시작된다. 두번쨰로 나도 이륙을 하고 역시 바

람이 세다. 대니산 북자에서 이륙했는데 앞에 작은 산을 넘어오는 바람이 흔든다.

 

얼른 동쪽사면 끝으로 간다. 역시 앞에 벌판이 있는곳으로 나오니 덜 흔든다. 교택형님과

나만이 한참 비행을 즐긴다. 비행에 자신감이 붙어 과감한 자천형님이 늦게 이륙해서 합류

하고 함께 논다.

 

사면을 버리고 벌판으로 나선 자천형님이 엘리베이터 타듯 올라가는 열을 잡자 나도 교택

형님도 달려간다. 그런데 난 잘 잡히지 않는다. 교택형님은 여기저기 잘도 돌아댕기는데 난

사면을 벗어나는게 두렵다.

 

어찌어찌 능선에서 열좀 잡아서 고도 600을 넘어서자 비슬산 앞에 공단 조성지에 가봐야겠

다고 맘먹고 찌른다. 아까 다른 비행자 보니 오늘은 벌판에 열이 있는것 같다는 판단에 낮은

고도이지만 벌판을 가로지른다.

 

바람이 세어서 측정풍으로 게걸음 하듯이 동쪽으로 밀고 나온다. 고속도로를 넘자 계속 싱

크만 된다. 산업도로를 넘지 못하겠다는 생각이 들자 근처에 작은 열이라도 잡아서 고도를

좀 보충하고 새 공단 조성지로 들어선다.

 

바람이 장난이 아니다. 바닥 바람이 더욱 세다 바람 방향도 왔다리 갔다리 하고 가스트도 심

하다. 착륙모드를 잡은지 15분도 더걸려 겨우 착륙을 했지만 들었다 놓았다 장난이 아니다.

 

아무튼 센바람의 적응 훈련 잘하고 대구로 돌아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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