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소 : 문경 단산 (264회 비행)
일   자 : 2012년 6월 16일 (토요일)
기   상 : 맑음
풍향/풍속 : 북동~서 0.5~1.5m/sec
기   체 : 니비욱아틱 87회, 진오아시스 72회, 진볼레로 102회, 비틀(텐덤) 3회
비행시간 :

 

20120616_alt.jpg

원래 리그 예선전이 간월재에서 계획 되있었는데 기상악화로 결국 한주 연기 되었다..
토욜 아침 예상과는 다르게 날씨가 나쁘진 않다..
총무님의 비행 문자를 받고 모임장소로 달려간다...
저번 주 합천에서의 아쉬운 비행으로 인해 비행에 목이마르다..ㅋㅋ
날씨와 바람이 문경이 적당해서 그 쪽으로 쏜살같이 달려간다..
친구네식당에 들러 점심을 먹고 이륙장에 올라가니 이륙바람 전혀 없다..
그래도 먼저 온 텐덤조종사들 우르르 씩씩하게 외국인 태우고 잘 이륙한다..
잠시 교택형님 기체 산줄 교체작업 도와드리는데 A 라이져만 교환하시고 접는다..ㅋㅋ
그 후 교택형님을 필두로 내가 이륙한다...
이륙바람이 약하긴했지만 먼저 이륙한 기체들 쏘아링하는걸 봤기 때문에 기대를 한다..
접때 동짜로 떠서 낙된 경험이 있기때문에 곧바로 이륙하자마자 능선을 넘어 제2이륙장쪽으로 날아간다..
가는 중간 싱크가 계속 되길래 분명 근처에 열이 있다고 판단하는데 역쉬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상승음을 울려준다..
돌리고 돌려 고도 충분히 확보후 교택형님 따라 주흘산 밟아볼 요량으로 서쪽으로 날아간다..
한템포 쉬어가면서 컨닝한다..
그러나 너무 가까이 따라갔나보다... 주흘산 사이드를 넘어 교택형님 들어갔지만 별 볼일 없는듯 다시 나오신다..
나는 고도가 더 높아서 그대로 밀고 들어가보았지만 7부능선 쯤에서 되돌아 나온다..
처음 와 본 곳이라 부담이 되었나보다...
교택형님은 시가지쪽으로 날아가고 난 착륙장쪽으로 날아간다..
바람은 그 사이 남짜 비스무리 들어온다..
능선을 따라 올라오는 바람에 나뭇잎들이 살짝 뒤집혀진다..
마지막이라 생각하고 능선 시작점으로 붙으니 바람에 써멀까지 합쳐진듯 짧고 강하게 올려준다...
바람에 밀려 드리프트 되길래 밀어넣으면서 돌리는데 계속 빠진다..
이거 놓치면 낙동강 오리알 된다는 생각에 온 정신을 집중한다..
약 200미터 다시 올렸을까??
이 정도면 착륙장까진 가지 않을까란 생각이 든다..
마음보다 몸이 먼저 반응했나보다... 벌써 조종줄을 당기고 있다...ㅋㅋ
근데 전진속도는 괜찮은데 물채운 논을 지난다는 생각을 못했다..
완전 싱크다..
되돌리기도 늦었고 계속 밀고 나간다..
하지만 결국 착륙장에 들어가지 못하고 입구 도랑옆 자갈밭에 내리고 만다..
살짝 후회되긴 하지만 만족하고 장비개서 착륙장 입구까지 2키로 정도 걸어간다..
땀으로 뒤범벅 ㅡㅡ;;
도저히 착륙장까진 무리라고 생각하고 입구 나무그늘에서 달콤한 낮잠을 즐긴다..

profi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