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자 : 2010.08.07일
장소 : 영천 보현산
일기 : 남서->동
기록 : 257 회
인원 : 8 명
명단 : 김태만, 서상목, 김정수, 박윤철, 김상국, 이병철, 권박사, 윤돈현
후기
어제 부산다녀와서 잠을 제대로 자지 못하고 출근을 한다. 아침에 잠시 일을 좀 해야
해서 그런데 생각 보다 일이 더디다 12시 30분이 되어서야 마치고 돈현이와 같이 점심
을 먹고 우리팀이 있는 보현산으로 간다.

1차비행은 쫄탕 비슷한 비행을 했는지 모두 착륙장에 있다. 합류해서 이륙장에 오른다.
바람도 좋고 열도 좋고 이륙해서 잠시 사면에 있다가 바로 열잡고 고도를 높인다. 이륙
장 상공에 좋은 구름이 걸려 있는데 내가 제일 먼저 구름에 헷딩하고 고도를 높인다.

구름이 계속 올려 주는데 얼마 있으니 동현이랑 윤철형님도 구름에 들어온다. 구름속에
서 서로 조우 하지 않도록 자신들의 고도와 비행방향을 무전으로 주고 받으면서 비행을
한다.

산줄에 이슬이 맺히더니 이내 산줄을 타고 조정줄로 물이 줄줄 흘러 내린다. 고도가 계속
올라가니 겁난다. 한방향으로 계속 가는데도 끝이 보이지 않고 귀접고 고도를 깍아본다.
1700에서 귀접었는데 1800까지 올라간다. 헐~ 이대로 안되겠다 다시 귀풀고 한 방향으로
또 나간다. 한참을 나오니 구름 밖이다.

고도 2000을 넘기고 잼닌 비행을 한다. 고도가 잘 잡히니 이젠 욕심이 난다. 화산으로 가
볼까? 하고 화산방향으로 능선끝까지 나오는데 갑짜기 비바람이 몰려온다. 무전으로 태
만 형님과 상국형님이 착륙해야 한다. 기다려야 한다. 그러다가 결국 착륙장 들어가는걸
롤 결정이 나고. 모두다 착륙장으로 향하는데...

보현산 남쪽 능선끝 목장 상공에서 문제가 발행한다. 고도 충분히 높이 들어 온 기체도
전진이 안되고 그대로 수직 하강만 된다. 나는 높은 고도로 진입하니 구름이 빨아 올리는지
고도가 자꾸 높아져서 뒤로 갔다서 고도 죽이고 다시 돌아오니 이번엔 센바람에 전진 안되
고 고갯길 좀 못 미치는 곳에서 정수형님 매미되고 태만형님도 바람에 뒤로 밀려밀려서
뒷쪽에 내린다.

나도 전진이 안되고 후진까지 되는게 아닌가 뒤로 밀리면서 게걸음으로 팔자 비행을 하면서
적당한 곳을 찾는다. 태만 형님 내린곳 부근에 괜찮은 곳이 있는데 기를 쓰고 기체를 조정해
보지만 쉽지 않다. 결국 내가 예상한 곳 3~4미터 더밀려서 낮은 나무 사이로 착륙을 한다.

마지막 착륙시에 5미터 정도는 그대로 싱크 먹고 떨어지는데 육성으로 "나 떨어진다~~" 하
고는 무전으로 "박사 잘 착륙했습니다" 하고 보고를 한다.

내기체 정리를 하고 나니 비가 내린다. 정수형님 매미잡고 나니 주민들이 수박하나 쪼개서
먹으라고 준다. 픽업차량을 기다리며 수박으로 갈증을 해소하고 돈현이차로 대구로 돌아온다.

저녁에 약속이 있어서 뒤풀이는 못갔지만 12시까지 했다나 모래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