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저께 내린 눈으로 뱅 갈까 팔공산 갈까  하다가

눈덮인 설경을 하늘에서 보고자 모임 장소로 간다

회장님 교관님 태만님 총무님 용석님 장환님 상수 이렇게 7명이 청도로 향한다

늦은 시간에 출발 했으니 당근 가는 길목에 점심 해결하고

이륙장 올라가는 임도길 눈도 다 치워졌고 다 녹았고 그렇게 미끄럽지 않게 이륙장에 올랐다

이륙장에 올라서니 빅버드에서 대기하고 있다

바람 방향도 맞지않고 바람도 쎄다

일단 더미로 장환님 몇번 실패후 이륙한다 쭉쭉 올라간다 돌릴 필요도 없다

그 다음 울 교관님 이륙한다 역시 돌릴 필요도 없다

나머지 선수들은 뱅 포기하고 철수한다

착륙한 선수들 태우고 다시 밀양 음달산으로 간다

요기는 바람도 조용하고해서 한비행 해도 될것같은 예감이 든다

내려가서 장비 가지고 다시 올라온다

교관님을 제외한 우리 선수들 다 이륙 했는데 오래 즐기지 못하고 뚝방에 하나 둘 내린다

바람이 많이 불어서 전진이 안되어 다 내린것 같다

저역시 초보 기체라 전방 후방 갈등하다가 교관님도 계시고해서 후방으로 이륙한다 

이륙해서 릿지몇번 타고 고도 올라가니까 전진이 안되고 뒤로 조금씩 밀리니까

울 교관님 걱정이 태산이다 (풋바를 하지 않아서 죄송)

앉은 자세에서 ab라이져 앞으로 힘껏 밀고 있으란다

처음으로 밀어 봤는데 이거 꼼짝도 안한다 풍압이 대단하다

그리고 앉은 자세에서 ab라이져 힘껏 당겨 봤는데 역시 꼼짝도 안한다

나는 느끼지 못하지만 ab라이져 힘껏 밀고 있으니 울 교관님이 전진이 조금씩 된단다

한참을 그렇게 가만히 서 있다가  조금씩 전진이 된것을 느끼고 어느순간 푹푹 내려갔다가

천천히 전진이 되어 뚝방에 내린다

착륙하자마자 브레이크 줄 계속 감아 쥐었는데도 기체가 뒤로 넘어 가면서 나를 쓰러 뜨린다

뚝방아래 두바퀴 구르면서 정지한다

바람 강하게 불때 많은 착륙 요령과 기체제압 기술을 익혀둬야 되겠다.

아쉬움이 있다면 눈이 다 녹아서 설산구경 못했서요ㅎㅎㅎ

그리고 앞으로는 풋바 고정시키고 테스트 함 해 봐야 되겠서요

밀양 음달산.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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