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자 : 2010.09.05일
장소 : 영천 보현산
일기 : 남서->남동
기록 : 267,268 회
인원 : 17 명
명단 : 김기홍, 배재덕, 김세균, 김태만, 서상목, 김팽철, 박교택, 박윤철,
         김종진, 예성언, 이병철, 권박사, 윤돈현,
         예성언+1, 김종진+1, 김종진+2, 김팽철+1
후기
어제는 비행에 야간등산에 집에가선 수도꼭지 터져 밤샘작업까지 날를
너무 혹사시킨 날이다. 겨우 1시간 새우잠 자고 비행에 나왔다.

보현산으로 간다. 이륙장에 오르니 이륙 바람은 괜찮게 올라온다. 몇몇
이륙을 하고 나도 이륙을 한다. 이륙하고 좌측으로 사면에 붙는다. 어제
보다는 쉬 고도를 잡아 논다. 날아오른 기체도 많아서 서로를 살피면서
이리저리 비행한다.

능선 서편에서 고도 잡기 시작해서 능선을 넘어서서는 동편으로 밀어
고도를 잡는다. 구름이 낮아서 구름밑에 햇딩한번 하고 내려와서 착륙장
에 들어간다.

점심을 먹는데 오늘따라 손님이 많아서 늦게 나온다. 콩국수 16개를 주문
했는데 18개 나와서 덤으로 2개 더 먹는다. ㅋㅋ

다시 이륙장에 오른다. 바람이 동짜로 돌아섰다. 동짜에서 내가 더미를 나
간다. 이륙은 잘했다. 바로 세찬바람에 밀리듯이 하늘로 솓구친다. 바람이
좀 세어진다. 센바람에 고도를 올리고 능선위에서 왔다리 갔다리 한다.

천문대 앞까지 사면릿찌로 갔다오니 고도가 6부정도에 걸린다. 바로 착륙
들어갈까 하다가 바람하나 올라오는걸 붙잡고 매달린다. 조금씩 오르던
고도가 점점 가속도를 붙이더니 슝~슝~ 오른다.

다시 고도가 능선위로 올랐다. 고도를 더높여서 낮은 구름에 햇딩 하고
이번엔 능선을타고 천문대까지 다녀온다. 이륙장에 오자 고도가 이륙장과
같은 높이다 병철형님에게 손 흔들어주는데 비온다고 빨리 내려가라고 한다.

능선을 따라 착륙모드 진입하는데 앞에서 비가 엄청 온다고 난리다. 설마
했는데 능선을 벗어나자 나도 소나기 한방 맞는다. 기체에 비 쏟아지는 소리
들리고 고글은 빗방울에 앞이 안보이고하네스도 축축하게 젓어온다. 헐~

급기야 저앞에 가던 교택형님 원싸이드 맞고 한쪽날개 흐느적 거린다. 나도
비맞으면 저렇게 되나 해서 걱정이 난다. 그런데 다시 생각해보니 교택형님
고도깔때 원사이드로 하는 걸 종종 본터라 안심을 한다.

착륙장 뒷산에 붙여 빨리 내리려고 귀접고 고도 까는데 윤철형님 귀풀으라
한다. 귀풀고 있으니 또 빠릴 착륙하란다. 헐~ 그떄부터 윙오버 연신 넣고
착륙장에 들어와서 착륙을 한다. 기체 다 젓고... 하네스도 몸도 다 젓는다.

대충 말리고 기체정리해서 재덕형님 집으로 고고싱~~
재덕형님 마당에 불피우고 대리석 불판을 달궈놓고 있다. 바로 고기 얹어서
굽는다. 고기도 맛나고 술도 맛나고 한참을 먹고 마시고 논다. 저녁을 먹고
가라고 해서 집안으로 들어 갔는데 밥짓는동안 두장무이 한판벌어지고 난
숫자도 다 모르는데 해본다. 헐 그래도 땄다. ㅋㅋ

저녁밥 잘먹고 직접 기른 포도 입가심하고 대구로 돌아온다. 어제 잠못자고
오늘 비행에 술한잔 하니 차안에서 잠이든다.

재덕형님 잘 먹었습니다. 병철형님 운전하느라 고생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