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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자 : 2014.11.23.
장소 : 포항 비학산

일기 : 북동

기록 : 609회
인원 : ?? 명
명단 :
후기

오늘은 묘사 가는 날인데 아버지가 안간다고 해서 바로 비행

하러 나온다. 예정에 없는 비행이라 기상 예보도 체크하지 않

았는데, 모임장소로 나오니 비학산 간다고 한다.

 

간만의 비학산. 초보자는 없고 그냥 나의 비행을 즐기면 되는

아주 좋은 기회다.

 

점심을 먹고 났는데도 바람이 없다 간간히 불어오는 바람도

이륙장 기준 배풍이다. 어쩔까 하다가 예보에 오후부터 바람

방향이 바뀐다고 하니 이륙장에 올라본다.

 

이륙장에 올랐다 바람이 아직 오지않는다 이런저런 이바구를

하다보니 바람이 들어오기 시작한다 조금 더 꿉다가 내가 더미

로 이륙을 한다.

 

이륙하고 좌측으로 가서 처음 봉우리에서 바로 능선에 올라

타고 유유히 이륙장 상공으로 와서 오늘의 기상을 알린다.

 

능선에 쉬 오르니 오늘은 사면보다 능선릿찌를 공략한다는

생각으로 능선에서 고도 올리고 전진하고 다시 능선위로 고도

올리고 전진하고 비학산 정상을 짧은시간에 찍고나서 뒤를

보니 우리팀은 아직 반쯤 와있다.

 

이륙장을 지나쳐서 다음 봉우리까지 가서 고도 올리니 1100

정도 올라간다 구름속에 들어가버리니 그냥 이륙장으로 고고

이륙장으로 되돌아오니 고도 800이다 아직 태만형님 이륙도

못하고 있다.

 

다시 비학산으로 고고.. 이번엔 더빨리 비학산을 밟는다 우리

팀 처음 비학산 밟는 선수보다 얼마 뒤지지 않는 시간이다.

 

비학산 밟고 지나쳐서 다음 봉우리가서 900정도 고도 올리고

비하산 중간쯤에서 구름이 당겨주는 고도 잡으니 1000에서

구름에 들어가고 부드럽게 올려주는데 구름속이라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데....

 

문득... 뇌리를 스치는 것은.... 능선 뒤로 밀리면 어쩌지....

그대로 동쪽만 바라보고 나온다.. 고도 1200에서 나오기 시작

구름을 다 나오니 1250이 넘는다.

 

비학산 2번 찍고 이제 모하지... 이미 벌판 까지 나와 버렸다.

그렇다면 그대로 흥해를 지나 칠포로 가자... 풋바 밟고 뒤로

눕고 나간다.

 

벌판을 지나 산에 닿으면 뭔가 열이 있겠지 막연한 기대로

산자락에 붙었다 고도는 900. 바람은 정풍에 가까운 정측풍

능선을 따라 나가보는데....

 

아무것도 없다. 생각보다 능선 자락도 길다. 중간쯤 바져 나

오니 이제 탈출을 생각해 봐야 할 고도다. 어쩌지???  멀리

산자락 끝부분에 매 3마리가 살짝 뛰워주는 열잡고 돌고 있

다. 어찌어찌 거기까지 가서 나도 살짝 받아먹고 겨유겨우

능선 끝 산자락을 벋어난다.

 

휴~~! 이제 안심이다. 넓은 벌판은 어디나 다 착륙장 그러나

도로 가까운 곳으로 가자... 멋진 착륙은 아니지만... 어째든

착륙을 한다.

 

한참을 기다려서 우리팀 픽업을 받고 흥해로 가서 전어회로

뒷풀이를 하고는 대구로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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