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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자 : 2014.11.29.
장소 : 포항 비학산

일기 : 북동

기록 : 611회
인원 : ?? 명
명단 :
후기

그럭저럭 날씨도 괜찮다. 비학산으로 간다. 지난번 비학산에서

꽤나 괜찮은 비행을 한터라 내심 조그만 기대를 한다.

 

점심을 먹고 이륙장에 오른다. 그런데 요몇일 내린 비로 인하여

이륙장 오르는 길이 쉽지는 않다.

 

차가 미끌어져 헛바퀴만 돌고 모두 내려서 차를 밀고 겨우 탈출

했는데... 이번엔 마지막 주차장 아래에서 포장도로인데도 쌓인

낙엽이 물을 먹고 있어서 인지 매우 미끄럽다.

 

계속해서 차는 미끄러져 오르막을 못 올라가고 떄아닌 도로청소

낙엽을 쓸고 차를 밀고해서 겨우겨우 주차장에 오른다.

 

지친 몸으로 장비를 메고 힘든게 이륙장에 오른다.

 

바람이 없다. 배풍도 부는거 같고.. 다들 앉아서 이바구를 한다.

한참을 지났을까? 앞바람이 불기 시작하고 하나둘 이륙을 한다.

 

태만이 형님 말구한다고 해서 난 태만이 형님 앞에 이륙을 한다.

기체를 올리고 오른쪽으로 쏠리는듯 해서 왼쪽 견제 좀 하니

머리위로 기체가 올라온다.

 

그대로 빽턴하고 이륙... 괜찮은 이륙이 되었다. 그런 뭔가 좀...

이상하다. 이륙하고 왼쪽으로 사면으로 기수를 돌리는것 까지는

좋았는데. 견제를 풀어도 왼쪽으로 들어간다.

 

순간 우로 기체를 보니 왼쪽견제된 모습.... 산줄이 좀 꼬였나

보다 하고 오른쪽 견제하고 기체를 안정시키는데... 이크...

그래도 왼쪽으로 돌아가는게 아닌가....

 

생각보다 많이 산줄이 꼬였나보다. 기체 바로 잡기위해 견제를

좀더 했다 이제 기체는 안정되었다. 그런데. 내기체는 2-3급...

 

지금정도 견제를 양쪽 다 하면 금방 풀스톨 돌입이다. 어쩌지...

위로 기체를 보니 이미 양쪽팁이 뒤로 돌아가서 초승달 모양을

하고 있다. 풀스톨 직전 모습이다.

 

아래를 보니 빽빽한 나무숲이다. 여기서 떨어지며 다치지는

않겠구나. 일단 풀스톨 벗어나기 위해 견재를 좀 풀어서 속도를

주고 적당한곳에 매미라도 한다는 생각으로 견제를 풀었다.

 

순간 산줄꼬인 왼쪽이 뒤로 네거티브 먹고 기체가 왼쪽으로

돌아버린다. 이미 돌아버린 기체는 더이상 제어가 안되고...

 1.5바퀴 돌면서 그대로 추락한다.

 

하네스가 땅에 닿기직전에 날개 팁산줄이 나무에 결려 충격

없이 추락한다. 하네스 풀고 기체를 보니 네거티브 먹고 기체가

펼쳐지지 않은 상태로 떨어져 기체 회수는 쉬워 보인다.

 

태만 형님 비행 하라고 무전을 보냈지만 나를 구조하러 내려

온다. 다행히 쉽게 기체를 회수해서 이륙장에 올라온다.

 

태만형님 이륙시키고 혼자 기체를 펼쳐놓고 원인을 파악해보니

브레이크 줄이 감겨서 케라볼라 산줄이 꼬여있다.

 

다음 부터는 이륙시 기체 산줄확인을 보다 정밀하게 해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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