횟 수 : 356 회

일 자 : 2015년 1월 4일

기 상 : 맑음

풍향/풍속 : 남서~북서  1~2 m/s 

기 체 : UP Trango XC2 - 15회

          NIVIUK Artik - 116회

         JIN Volero - 102회

         JIN Oasis - 72회

         ADVANCE Omega7 - 32회

         JIN Level - 8회

         JIN Beetle(Tandem) - 5회

        ADVANCE Omega8 - 1회

         NIVIUK Icepeak6 - 1회

         OZONE M4 - 1회

         SUN Click - 1회

         JIN Sprint EVO - 1회

시 간 :  02:26:16

 

남부리그 3차전 2일차다...

 

어제보다는 날씨는 좋아보인다...

 

상득형님의 불참으로 용석형님과 나만 둘이 청도로 달려간다...

 

청도기사식당에서 역시나 이른 점심을 먹고 이륙장으로 올라간다...

 

바람이 약해서 남짜바람도 슬슬~ 올라올 기세다...

 

오늘 타스크는 이륙장 - 오례산성 남쪽에 있는 암자 - 운문댐 하류 - 산내 (약 36킬로미터)

 

북동쪽으로 올라가는 타스크다...

 

오늘은 말구보다는 일찍 이륙하고 싶어진다...

 

장비셋팅해서 얼릉 이륙한다...

 

짝수날이라 우턴이다...

 

이륙장 앞에 약 스무대 이상의 패러가 섞이니 뽁짝뽁작하다...

 

낮은 고도에서 소각장 뒷산으로 기어갔으나 열이 없는건지 못 찾는건지 아직 없다...

 

다시 이륙장 앞으로 나와 약 한시간 동안 스타트도 못하고 비빈다...

 

심기일전하여 다시 소각장 뒷산에 붙여 짧은 팔자비행으로 조금씩 고도를 높인다...

 

겨우 능선을 밟고 올라선다...

 

그 길로 쭉~ 오례산성으로 내려간다...

 

오례산성의 완만한 능선이 오늘따라 유난히 높아보인다...

 

주바람은 북짜라 생각하고 능선에 붙이니 영~ 별로다...

 

바람이 쎄지 않아 조금 더 남쪽으로 밀어본다...

 

올타쿠나~ 햇볕받은 사면에서 근근한 열이 받쳐준다...

 

스타트 찍고 되돌아 나오는데 능선을 못 넘을거 같다 옆으로 빠져 나갈려고 하는데...

 

와류권에서 제법 괜찮은 열이 올라온다...

 

 요거 잡고 능선을 다시 밟는다...

 

음... 또 다시 선택의 기로다...

 

여러사람이 간 이륙장으로 해서 골프장으로 가느냐??

 

아님 혼자만의 비행길을 만들어서 가느냐???

 

약 1초 고민 끝에 전자를 따른다...

 

능선을 따라 이륙장으로 되돌아가는데...

 

오례산성 서쪽 사면에서 기체하나가 고도를 점점 올리고 있다... (이분이 이날 골통과해서 일등!!)

 

순간 그 쪽으로 갈려하다가 익숙한 길로 간다...

 

중간중간 올라오는 써멀을 받아먹으며 어렵사리 이륙장에 도착한다...

 

700쯤에 다시 자르고 이륙장 우측 산으로 날아간다...

 

남사면에서 분명히 열이 올라올거라 생각하고 갔는데 역시나 열이 있다...

 

다시 고도 보충 후 산사면에 바짝 붙어 골프장까지 간다...

 

반가운 기체가 나를 반긴다...

 

비행 잘하는 내 친구 박영종!!!~~ㅋㅋ

 

조언을 받으며 골프장 능선에서 삼십여분간 고도 잡을려고 발버둥친다...

 

안 잡힌다... 욕지기가 올라온다...

 

고도 좀 잡힐 때 골프장 뒷산으로 밀어보니 후다닥 기체가 요동을 친다...

 

앞으로 다시 나가기엔 늦었고... 마음 단디묵고 무식하게 뒤로 줄행랑친다...

 

생각과는 다르게 크게 흔들진 않는다...

 

뒷쪽 능선에 도착하니 영종이가 고도를 한껏 잡고 있다...

 

어디서 잡았을까 생각하는데 능선 위에서 독수리가 써클링하는게 보인다...

 

올타쿠나 싶어 그 쪽으로 들이댄다...

 

확실히 독수리가 패러인에게는 길조인가보다...

 

부드럽고 쎈 열이 날 반겨준다...

 

순식간에 오늘 최고고도 1002M 잡고 영종이 따라 더 깊숙한 골짜기로 날아간다...

 

골프장 바로 뒷산인데 이 루트로는 처음 와보는 거라 생소하다...

 

쉽게 능선을 따라 밀고 들어가는데...

 

고도는 다시 잡히질 않는다...

 

다시 되돌아 나오면서 남쪽 사면 돌무너미 절벽에서 열 잡는데... 완전 긴장된다...ㅋㅋ

 

약한 바람에서는 와류에 신경쓰기보다는 햇볕 비치는 곳이 확실히 열이 있다...

 

고도 보충 후 마지막 타스크를 향해 날아간다...

 

그러나 약빨이 이게 다 인가 보다...

 

13킬로나 남았는데... 운문댐 앞 동곡2리 논에 착륙한다...

 

그래도 3등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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