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7-05_03-47-1.jpg

2015-07-05_03-47.jpg


일자 : 2015.07.05.
장소 : 합천 대암산

일기 : 북동<->남동

기록 : 640회
인원 : ?? 명
명단 :
후기

토요일 비행 못간게 한스럽다. 갑짜기 생긴 일을 처리하느라

비행에 못 나갔는데 나의 숙적 용석 형님이 좋은 비행 핬는지

뒷풀이에 나가보니 연신 이야기 꽃이다.


기상 예보도 어제 보단 오늘이 더 좋아 보이는데... 오늘은 좀

뭔가를 보여 줘야 하지 않을까??  기대 반, 꿈 반 비행하러 간다.


대암산으로 가서 점심을 먹고 이륙장에 올랐다. 사람도 그리

많지 않고 일기예보에 오후에는 남짜로 바뀐다고 하고 다행

히 초급비행자도 없다.


항상 늦게 이륙하는데 오늘은 일찍 이륙을 해본다. 이륙하고

일단 좌측 능선을 따라 처음 봉우리로 가본다. 늘 열이 있는

곳이라 무작정 가본다 ㅎㄴ 올라오는듯 사면에서 출발 능선을

올라섰다. 제대로 소어링 하려는데... 창우형님도 근처에서

소어링 한다.


헉~! 창우형님 기체 상판이 내다리 5~10미터 아래로 지나가고

겁나서 못돌리겠다.. 그대로 도망간다. 그런데 별 좋은열 못잡

는데 창우형님 사면에 올라오는 똥열 잡는듯.. 이번에는 내가

그밑으로 들어가려는데 창우 형님 빠져나가고 앗싸~! 나혼자

그열 독식한다.


고도 1200을 넘자 슬슬 출발해 볼까? 좌측능선 끝 고개길 위에

구름이 멋찌다. 고고싱... 잠시 고갯길에서 헤멩다 제대로 한놈

걸치고 고도 1500에 다다른다. 어디로 갈까. 교택형님은 아직

이륙장 좌측 봉우리 근처이고 혼자 구지로 갈까 하다가 좀더

기다려 보자 생각하면서 초계면 뒷산 철탑으로 간다.


보통은 여기 철탑에 오면 뭔가 있어야 하는데 오늘은 걸리는게

없다. 그무렵 교택형님이 오늘은 대암산 한바퀴 돌자고 한다.

일단 철탑은 버리고 골짜기 건너편 봉우리로 가자.


건너와도 없는듯 한데 하는순간 강한 싱크... 좋은 조짐이다.

좀더 밀고 가니 센놈 하나 걸린다. 돌리고 돌리고 900에서

1400을 넘기고 열이 흩어진다.


바람잠시 읽어보고.. 대암산 동쪽 끝 고갯길로 이동.. 잛은거리

이동하는데 고도 400이나 까먹는다 이러면 쪽박 아니면 대박

인데.. 요리조리 찾아보는데 강한 싱크로 고도 손실 많이 보았다


그러다가 첩탑부근 봉우리에서 하나 걸린다. 우~와~! 쎈놈이군!

고도 1000에서 순식간에 1880을 찍는다. 물론 구름속에 갇혀서

계속 돌려서 올해의 최고고도상 하나 받아 볼까나 하고 있는데...


아까 구름에 들어오기 전에 보니 구름위에 기둥구름 보이더만

기체가 요동치네. 구름속이라 시야도 않좋은데 일단 구름 밖으

로 탈출... 휴~..


구름 밖에 나오니 벌판이네. 구름에 가려 산능선도 보이지 않

지만 고도가 워낙 높으니 구름을 다시 가로질러 능선으로 가자

그런데 구름에 다시 들어오니 기류가 개판이네... 살짝 구름을

옆으로 돌아서 쎈 놈 피해 능선을 따라 가는데...


구름이 쫙다 깔렸네. 철탑능선 중간에 큰 못 상공을 지나는데

앞에 구름 근처만 가도 고도가 막 상승질이네...기분나빠스..

구름 앞에 까지만 전진하고 다시 벌판으로 나와서 구름을 살짝

돌아가니 이륙장 우측 능선 끝에 도달한다.


바람도 남풍으로 바뀌고 햇볕도 좋으니 능선에 열이 쎄서 거칠다

살짝 사면 상공으로 비행해서 이륙장에 도착하니 1시간 40분쯤

소요하고 이제 뭘하나 대암산에서 더 할께 없는데...


똥열잡아보고 내려가자... 고도 400에서 똥열잡고 680올라가니

남풍으로 바뀐 바람 탓인가 와류풍 처럼 거칠다. 오늘 비행 여기

까지... 벌판으로 나가서 고도 정리하고 착륙한다.

profi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