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자 : 2023. 11. 25 토
장소 : 대니산 북좌

일기 : 북


간만에 토요일 비행을 나왔다... 오전에는 정풍이 얼마나 잘 들어오던지 윈드색이 쭉 뻗어 서있었다. 라이즈업을 하자마자 몸이 붕 떴는데, 당황해서 제어를 못하는 와중, 교관님이 내 다리를 잡고 냅다 던지셨다. 좌측으로 쏠리는 중에 우측으로 견제하라는 무전이 들어왔으나 하지 못했고, 윈드색에 부딛히면서 사이좋게 쓰려졌다. 덕분에 지금도 팔과 다리에 멍자국이 선명하다 ㅎㅎ 이후 오후에 두탕 더 뛰었는데 두번째 비행때 선행한 기체들이 앞산에서 고도를 잡는것을 보고 향해봤다. 바리오의 상승음이 꽤나 높게 들리길래 몇번 돌려봤으나 고도를 다 까먹고 쫄쫄 내려왔다. 이후 마지막 3번째 비행에서도 쫄비행을 면치 못하고 아쉬운 마음으로 귀가했다. 비록 쫄이었지만 간만에 3회 이상 비행을 했고 이륙장에서 기체 컨트롤의 중요성을 상기했기 때문에 좋은 훈련이 되었다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