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자 : 2009.12.05일
장소 : 합천 대암산
일기 : 북서~북
기록 : 167회
참석 : 9명
  비   행 : 김기홍, 김태만, 박교택, 박용선, 예성언, 이병철, 권박사, 예성언+1, 예성언+2
후기
바람의 방향이 북서인것을 보고 회장님 아파트로 모였다. 텐덤비행이 있어서 착륙장이 좋
은 대암산으로 출발을 한다.

조금 일찍 출발한 탓에 오전 비행을 할 수 있었다. 착륙장에서는 동풍으로 정풍인듯 했는
데 이륙장에 오르니 정반대인 북서풍이 불고 있다. 한동안 바람을 기다리다가 서로의 눈치
를 보면서 무언의 더미 압력이 다가오는데... 하는수 없이 내가 더미 준비를 한다.

북서방향 이륙은 처음이라 약간 긴장된다. 바람이 가스트는 없지만 조금 세게 분다. 어째든
이륙신호가 던져지고 하나 둘 셋... 이륙한다.

바람덕에 이륙은 쉽게 되었다. 절벽을 타고 솟구치는 바람의 힘으로 수직상승하며 고도를
높인다. 이륙장 우측으로 조금 들어갔다가 다시 나온다. 바람이 좀 센듯했으나 거칠지는 않
는다. 합천고수부지 방향으로 나가는데 센바람에 전진속도가 나오지 않는데 고도도 까지지
않는다. 바람덕인듯 하다. 풋바밟고 능선따라 중간쯤 가보는데 거북이 걸음으로 나가지 잼
없다.

이륙장으로 무전을 해서 오늘의 착륙장을 물어보는데 고도잡고 산넘어서 초계면 착륙장으로
가란다. 합천방향으로 좀더 나가니 하강 싱크되는듯 해서 이륙장 앞에서 고도를 높이려고
턴하고 이륙장앞에 자리를 잡는다. 다시 합천고수부지를 바라보고 전진하는데 이크...

바람이 점점 더 세어진다. 풋바100% 밟고 몸숙이고 해도 계속 뒤로 밀린다. 한동안 밀리다
가 이륙장 코앞에 다다르자 나름 결정의 순간이다라고 판단하고 이륙장 좌측 골짜기로 방향
을 틀고 나간다.

능선을 넘고넘어 오는 바람이라 웨이브지역으로 후속타를 기다리며 바짝 긴장으로 한다. 역
시 기체가 슈팅들어갔다 좌우측 바람 빠졌다 A스톨 들어갔다 한다. 이럴때 늘하는 께임...
청기내려, 백기내려, 청기올리지말고 백기내려... 또 청기백기놀이를 좀 한다.

능선아래로 한참을 내려가니 잠잠하다. 그런데 산아래 논으로 내려가니까 열풍을 만난다.
상승력이 꽤난 괜찮다. 하지만 고도 높이면 좀전에 격은 웨이브지대로 진입할 듯 해서 포기
하고 귀접기해서 착륙을 한다.

장환형님과 연찬형님 그리고 교택형님 더미만 비행을 할 뿐 모두 꼬리를 내린다. 헐~

점심을 먹고 다시 이륙장으로 올라갈까 하다가 바람방향을 보고 대니산으로 간다. 바람방향
은 괜찮은데 여기도 바람이 세다. 처음엔 교택형과 병철형이 비행준비를 했는데 교택형님
고생고생(개끌려가다) 이륙해서도 여러번 바람에 맞는걸 보니 또 꼬리를 감춘다.

현풍나들목에서 교택형님 픽업하고 오늘의 템덤비행자가 내는 푸짐한 술상받고 집으로 고고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