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소 :  현풍 대니산 (57-58회 비행)
일   자 : 2010년 5월 2일(일요일)
기   상 : 맑음
풍향/풍속: 남동~남서풍 3m~4m/sec
기   체 : 볼레로

몇일 지나지 않았는데 비행일지 쓰려니 기억이 가물가물하다..
나이 먹어서 그런다면 형님들한테 맞지 싶다..ㅋㅋ
현풍 대니산으로 간다..
오전 비행을 위해 이륙장을 올라가니 바람이 적당하다..
눈치 볼것도 없이 기체 셋팅 후 곧바로 이륙한다..
릿지 바람이라 산능선 좌/우로 왔다갔다하니 한정없이 놀겠다...^^
이제 써멀 쏘아링을 잘 못하겠다..ㅋㅋ
박사형님 이륙하는 것보고 좀 더 있어야겠다 했는데..
한순간의 방심으로 능선따라 쫄~쫄~ 내려간다..
주능선 5부까지 이렇다할 열기운이 느껴지지 않는다..
저수지 왼쪽에 있는 산소위에서 하나 걸려든다..
올타쿠나 싶어 좌턴 몇번 수행하니 금새 이륙장고도까지 다다른다..
다시 전진하여 더 앞으로 밀어본다..
같은 포인트인데도 고도에 따라 열지점을 찾지 못하겠다..
그대로 꼬로록~ 하며 착륙장으로 진입하여 착륙!!!~

석정에서 점심을 먹고 다시 이륙장으로 올라간다..
오후가 되니 바람이 조금 더 세진다..
쫄비행이라도 먼저 하는게 낫겠다 싶어 교택형님 콜하자마자 이륙한다..
오전때와는 다르게 상당히 거칠다..
능선 좌측으로 가니 완전 엘리베이터다..
봄바람과 봄열이 뒤섞여 난장판이다..ㅋㅋ
간단한 조작만으로도 고도는 어느새 800m 이리저리 로컬비행하다보니 능선 뒷쪽으로 밀려있다..
이때부터 고행의 시작이다..
전진속도가 너무 더디다..
풋바를 최대로 밀어도 7~8이 최대다..
내 뒤에있던 교택형님, 팽철형님 나를 추월해서 앞질러간다..ㅡㅡ;;
나는 더욱 V자를 그리며 풋바를 민다..
(상당히 어설픈 모양새이며 올바른 자세를 추후 태만형님께 교육받음..^^)
어찌어찌 해서 산넘고 저수지건너 안전한 곳에 착륙한다..
오후뱅시간 1시간 30분여동안 30분을 풋바 미는데 힘을 쏟았다..
다리도 아프고 ㅜㅜ;;
언른 기체 정리 후 바람이 세서 비행불가하다하여 인근 중학교에 가서 족구를 했다..
너무 재밌게 운동 후 대구로 돌아와 간단한 뒷풀이 후 먼저 집으로 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