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02-12-CGP-xYYY-01.png

일자 : 2012.02.12.
장소 : 청도 원정산
일기 : 서~북동
기록 : 434회
인원 : XX 명
명단 : ???

후기

오늘은 그동안 밀린 일좀 하려고 비행에 나갈 생각이 없었는데 6주간 미국 출장을 다녀온

우리팀 막내가 새벽에 귀국했다며 비행을 가자고 전확 와서 뒤늦게 비행에 나선다.

 

청도에 도착해보니 바람이 좀 약한듯 하지만 그동안 동장군을 무색하게 할만큼의 봄신령

의 힘인가 날씨가 많이 풀려 따듯하다. 이륙장 상공에 기체들이 고도잡고  몇몇이 보이고

이륙장에 무전을 해보니 착륙장에 우림팀 한명이 약간의 사고가 있다고 해서 착륙장 정리

를 좀 하고 이륙장에 오른다.

 

남부리그를 하고 있었는데 뒤늦게 이륙한 사람인가 원정산 주능선 중간쯤에서 센열에 두

둘겨 맞고 겨우 회복시켜 가가는걸 연달아 두명이나 보고 오늘 열의 강도를 가늠해본다.

 

우리도 이륙을 준비하고 좀 늦은 시간에 이륙을 한다. 그런데 열이 좋다 이륙장 앞열을 처

음엔 노치고 구미리 능선 초입에서 하나물고 고도 보충해서 이륙장 앞으로 드리프팅 시키

니 이번엔 제법 센놈이 걸려든다 왼쪽 조종줄 잡고 매달리기를 하니 이내 고도 1000을 잡

는다 일단 골프장으로 가본다

 

이륙장 건너산에 보통은 열이 많은데 오늘은 못찾고 맘이도 급하고 해서 그대로 간다. 사

실은 중간쯤에서 팽형님 열잡고 있는걸 봐서 ㅋㅋ 역시 컨닝비행은 편안하다.

 

팽형님 열잡던 곳 밑에 들어가니 역시 있다. 좋구로 서서히 돌리니 쭉쭉 올라간다. 오늘의

최고고도 1200을 넘자 골프장으로 갈라 했는데 팽형님 골프장에서 고전을 하는것을 보니

가기 싫다. 그대로 용각산으로 돈현이 앞세우고 뒷따라 간다.

 

고도는 충분했는데 부야리 저수지를 깃점으로 전진도 더디고 싱크도 크다 결국 용각산 자

락을 붙잡자 마자 고리 내리고 오리봉으로 턴한다. 오리봉에서 고도 보충하면 다시 도전할

생각이다.

 

생각은 적중했는데 실력이 모자라나 잔열좀 있고 고도를 올릴만큼 큰열이 안잡힌다. 시간

도 3시 를 넘기고 이제 식을 타임이라 미리 생각를 해버리니 더이상 비행이 안된다.

 

착륙장쪽으로 밀고 나오면서 마지막으로 덕절에 가서 승부볼라 했는데 이도 고도가 부족

해서 능선에 올리지 못하고 청도나들목 옆에 빈논에 내린다.

 

나중에 알았지만 돈현이는 오리봉과 부야리 저수지 사이에서 큰열잡고 고도 올려서 유유히

용각산을 접수하고 왔단다.

 

나도 좀 끝까지 포기하지 말고 물고 늘어지는 근성을 키워야 겠다.

 

profi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