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소: 울산 곰두리 활공장, 경주 벽도산 활공장 (59~60회비행)
일   자: 4월 18일(토요일)
기   상: 맑음
풍향/풍속: 남동에서 완전 반대, 경주는 ??
순간 상승/하강속도: 상승 약 1.2m/s, 하강 약 3.6m/s 정도
기   록: 벽도산 첫 비행

가만 보니 3월 7일 비행하고 처음이다
몇회 비행인지 기억이 안나서 비행일지를 봐도 다음 페이지로 넘어가 있넹~
금요일 저녁부터 갈까 말까 망설이다가 두시쯤 잦는데도 아침 일찍 일어났다
집에서 애들 보느니 갈려고 챙겨 회장님 댁에 일찍 모여서 울산 시장배 패러대회장으로 갔다

저수지 둑에 대회본부를 둘러보고 바로 이륙장으로 가서 개회식 후에 전부 이륙한다
오랜만에 비행하던 터라 좀 긴장되지만 밀어부친다
맨 처음 나간 사람은 이륙장에서 천미터는 올라간 것 같은데 나는 1미터도 겨우 올라간다
포기하고 착륙장으로 향하는데 정말이지 봄날 기상은 너무 기분이 찜찜하다
갑자기 급하강 했다가 급상승 했다가...
그래도 저번 청도보담 덜하다

신령형님 콜로 열심히 비벼서 타겟에 떨어질려고 했지만 맘대로 안된다
결국은 착륙장 논 다음 계단 논에서 착륙했다
그 조그마한 계단에도 릿지바람이 있다는 걸 처음 알았다

오후에 열이 많으면 정말이지 윤철이가 작년에 올랐던 1500미터 고지를 올라보려 했으나
닝기리~ 바람은 완존히 반대방향으로 계속 불고있다
결국 포기하고 집으로 갈려는데 신령형님 벽도산으로 가보잰다

뭐 있을까나 싶어 거름지고 장에 가듯 따라가는데 이륙장이 예상보다 정풍에 기상도 좋다
하지만 전방이륙에 실패를 거듭한다
완전 초보시절 문경에서 실패하고 처음이었나??
그것도 세번이나 실패했다
역시 봄날의 기상은 만만하게 볼 수 없다

겨우 이륙해서 보니 다른 회원들은 느긋하게 하는데 나는 릿지로 건들건들 정신없이 해댄다
날개는 초보급인데 날개 움직임은 완전히 프로급으로 된 것 같다
조금 익숙해지니 그래도 조금전보담 가스트에 익숙해진다

좀 비행할려고 하니 벌써 시간이 여섯시가 다 되어간다
그만 접고 착륙장으로 향하는데 정말이지 편안하다
너무 조용하고 바람도 정풍에 기체속도보다 조금 적어서 가만히 정지해 있는 듯이 비행하면서도
고요하게, 하강도 아주 느리게 앞으로 전진이 된다
잠이라도 잘 수 있을만큼 편안한 비행이다

착륙장에 도착하니 고도가 아직 높아서 조금 지나서 논에 착륙했다
그래도 이정도면 이 거친 봄날 좋은 비행한 셈이다.
회장님 이하 모든 분들 고생하셨습니다.
이로서 60회 넘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