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자 : 2024. 2. 3. 토
장소 : 대니산 북좌

일기 : 북동


지지난 주와 지난 주 각각 1회, 2회 비행 일지 쓰는걸 깜빡했다!

금일 기상이 썩 좋지않아 경주로 향하려 했으나, 비가 오는 바람에 또다시 대니산으로 향했다... 오전 이륙장에 올라가보니 무풍인 관계로 내려가려는 찰나, 정풍이 불어와준 덕에 이륙할 수 있었다.

오늘은 이륙장에 사람이 적어 교관님께서 1약한 바람에 후방이륙을 하는 연습을 한두번 해 보고 나가라고 지시하셨으나 뭔 생각인지 그냥 차고 나갔다. 우측으로 기체가 쏠리는데도 무작정 뛰다 무전을 듣고 늦게나마 좌측견제를 해 매미는 면했다. 조심하자... 

식사를 마치고 두번쨰 이륙... 오전에 못한 연습을 생각하며 라이즈업 후. 조금 가지고 놀려하는데 이륙 그림이 너무 예뻐서 그냥 사리지 않고 사뿐하게 출발했다. 우측 능선을 지나쳐 오전에 조금씩 띄워주던 곳으로 갔으나 아무것도 주워먹을게 없어 착륙장으로 돌렸다. 하지만 뻐팅긴다고 고도를 많이 까먹은 탓에 착륙장에 들어갈 수 없겠다 싶어 근처 밭에 무사히 착륙했다. 기체를 대충 사리고 대로변에 나와 주소를 찍어 올렸는데, 마침 대구패러 승합차가 지나가길래 얻어타고 무사귀환했다.

오늘은 흐리긴고 바람이 약하긴 했으나 전반적으로 기상이 깨끗해 약한바람에서의 후방 연습을 할 수 있었던 날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