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자 : 2024. 1. 1. 일
장소 : 대니산 북좌

일기 : 북



해돋이 비행을 위해 6시에 북좌에 모여 이륙장으로 이동... 7시경 교관님, 상식삼촌, 강훈삼촌이 순서대로 이륙 후 나는 기상 관계로 하산했다
아침에 떡국 맛나게 먹고 오전비행...

후방이륙 멋지게 하고 오랜만에 이륙칭찬을 받아 기분이 좋았다ㅎㅎㅎ 쫄쫄이로 착륙까지 멋지게하고 교관님에게 잠시 기체가 접혔을때의 대처법, 열비행에 대한 교육을 받은 후 점심식사를 했다.

식사 후 오후비행때 모두가 이륙을 망설일때 정수삼촌이 선두로 나가 멋지게 열을 잡는 바람에 이륙장 사람들 일동 쫄래쫄래 나갔다ㅋㅋ

나도 쫄래쫄래 나갔으나, 전방이륙시 견제를 덜하는 바람에 꼴사납게 나무한테 화풀이하며 겨우 이륙ㅎㅎㅎ 정수삼촌이 열잡던 앞산쪽에 붙였는데, 바리오 소리가 심상치 않아 돌려봤다.

소리에 집중하며 머릿속으로 열을 그리면서 돌렸더니 어느새 전선탑이 아래에 보였다. 그렇게 계속 고도를 잡던 와중, 우측 날개가 퍽하고 접히는 해프닝이 두번 있었는데, 교관님이 알려주신 대로 접힌 반대쪽을 견제하니 곧장 펴졌다.

또 한번은 줄 텐션이 빠지는 바람에 약간 슈팅이 들어갔는데, 교관님이 좌측견제하라는 콜을 날려주셔서 곧장 따랐더니 다행히도 원상복구했다. 그 찰나의 순간에 보조산 생각이 제일 먼저 났었다ㅋㅋ

이후 계속 열을 잡으며 600m쯤 올라왔을 때, 이전에 열선장갑이 꺼졌던 탓에 손이 꽝꽝 얼어 내려갈지 말지 엄청 고민했었다. 그래도 오늘같은 날이 또 언제 올지 모르기에 딱 700까지만 찍고 내려가기로 마음먹었고, 720찍고 착륙장쪽으로 향했다.

고도가 충분했기에 착륙장 앞 고속도로를 지나 멀리까지도 가보고, 좌우로 흔들면서 고도도 까보고... 즐기다 내려왔다. 하도 많이 돌렸더니 고도 감각이 무뎌져서 착륙은 착륙장과 밭 경계쪽에 겨우 내렸다ㅎㅎ

새해 첫 비행을 정말 멋지게 하는 바람에 기분이 참 좋다... 13일까지는 시험 관계로 못나가겠지만, 이후에 열심히 참여해서 실력 빠짝 땡기도록 하자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