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자 : 2009.07.26일
장소 : 합천 대암산
일기 : 북동<->동
기록 : 129,130회
참석 : 10명
  비   행 : 김기홍, 김팽철, 김정수, 박교택, 박윤철, 김종진, 김상국, 이병철, 권박사, 김팽철+1
후기
간만의 비행이다. 한주일 쉬고나니 보름만의 비행에 나선다. 회장님 댁에 가니. 종진형님이
좀 늦는다고 해서 상국이형 기체에 열풍 마크를 달기로한다. 주차장에 기체를 펴고 마크를
붙이는데 너도나도 돕는다. 6명이 달라붙어서 예쁘게 잘 붙이고 나니까 종진이형님 온다.

날씨는 좀 흐리지만 대암산으로 멋진 비행을 꿈꾸며 출발한다.

대암산 아래 마을에 도착해 점심을 먹고 이륙장에 올랐다. 많은 사람이들이 이륙장에 있었다
달구벌, 유니온, 열풍, 진주패러, 하늘가르기, 빅버드 그외 구경꾼들까지... 무슨 대회라도
하는냥 사람들이 많다. 다른팀 이륙를 도와주고 있는데 회장님이 이륙준비하라고 하신다.

이륙준비를 마치고 이륙하려는데 간만의 비행이라 이륙이 설툴다. 처음엔 너무 빨리 턴해버려
두번째는 기체를 살렸지만 이내 한쪽날개 원사이드 되어 이륙을 못했다 3번만에 겨우 이륙을
한다.

이륙하고 좌측 능선을 따라 가는데 교택형님은 우측능선으로 이동하는게 아닌가 따라갈까
했지만 사람들 많은 좌측능선을 공략하기로 맘먹고 그대로 진입한다. 좌측 첫번쨰 높은 봉우
리를 올라서는게 1차 목표인데 고도가 까져서 바로 올라서지 못한다. 벌판쪽으로 뻗은 능선을
따라 나오면서 일단 능선에 진입한다. 능선에 올라 서면 좌우측의 바람을 모두 받아 먹을수
있어서 고도를 잡는게 유리하다.

몇차례 능선에서 고도를 잡기위해 소어링을 하고 고도가 높아지면 높은 고지쪽으로 드래프트
한다. 다시 고도를 잡고 이런 행위를 반복하면서 이륙장 좌측 높은 봉우리에 안착한다. 일단
고지를 점령하면 고도를 높이는것이 훨씬 쉬워진다. 편안하게 고도를 높이고 있는데 교택형님
무전으로 구름에 들어간다고 한다. 부러버라 이륙장 우측 높은 봉우리 끝에 보니 교택형님 기
체가 막 구름속으로 사라진다.

부러운 맘으로 나도 그곳으로 가보려 이륙장쪽으로 진행하는데. 이륙장 앞에도 못가서 고도가
많이 까져버렸다. 하는수 없이 되돌아 와야하는데 고도가 많이 까져서 아까 첨에 고도를 잡기
시작한 곳으로 와 버렸다. 또한번의 지루한 고도사냥에 나섰지만 아까만큼 열의가 덜해서인가
주능선까지 고도를 잡고는 더이상 고도가 올라가지 않는다.

착륙장 쪽으로 가는데 교택형님 어느새 내옆을 지나 착륙장 방향으로 가는게 아닌가. 뒤따라
가면서 커닝이라도 할샘으로 열심히 쫓는다. 역시 바로 착륙장에 들어가지 않고 닭똥써멀을
잡는다. 나도 잡는다. ㅋㅋ 그런데 교택형은 몇번 돌리지 않고도 쉬 고도를 잡고 산으로 드래
프팅하여 올라가는데 나는 한참을 돌려도 얼마 고도를 올리지 못한다.

또한번 부러워지네. 열기류에 들어갔다 빠지기를 반복하다. 겨우겨우 물고늘어져서 주능선까
지 고도를 높인다. 이제 이륙장 좌측 높은 봉우리를 공략하려고 섣부르게 이동하다가 그만 열
바람을 놓치고만다. 계속되는 바리오 하강음속에 모든걸 포기하고 착륙장으로 다시 진입한다.

그래도 역시 믿는건 닭똥서멀 다시한번 낑낑매고 돌려보지만 소득없이 본전치기를 한다. 그러
는 사이에 회장님도 착륙장에 진입하고 나도 착륙장으로 진입한다.

차량회수를 하지 못해서 한참을 착륙장에서 놀다가 3시가 넘어서 다시 이륙장으로 올라간다.
첫비행과는 달리 한번에 이륙을 했지만 썩이륙이 맘에들지 않는다. 바람에 밀려서 좌측면으로
이륙을 한다. 어째든 이륙은 했다. 바로 방향 수정하고 자리에 앉았는데. 무전기가 말썽이다.

주파수가 자꾸 돌아가는데 조정줄 놓고 무전기 주파수 고치고 나니 고도를 좀 잃었다. 첫비행
때와 같은 곳으로 이동해서 고도를 잡으로 돌려본다. 이륙장 앞에 벌목한곳에서 열이 좀 오르
는듯 해서 돌려본다. 0.2~0.4 상승이다. 능선으로 이동해서 릿찌타는게 낫겠다는 심산에 능선
에 붙어서 릿찌 타는데 화급한 무전소리가 난다.

종진이형 브레이크줄 꼬였다고 하고 빨리 능선을 넘어라 하고 무전이 바쁘다. 돌아보니 이륙장
좌측 능선을 넘어가 버린것이 아닌가. 얼마후 못 근처에 착륙했다고 하는데 어디 착륙했는지 보
려구 고도를 잡아보지만 쉽지않다. 버티다가 못버티고 착륙장에 진입해서 안전하게 착륙한다.

착륙장도 종진형님 걱정이다. 무전이 안되니 전화를 돌리는데 종진이형 위치 파악이 안된다.
상국이형 매미되었다는 말에 이륙장에서 수풀을 제치고 내려간 모양이다. 어찌어찌 연락이되어
종진이형 위치가 파악되고 별탈업이 내렸다고 한다. 상국이형 차량가지고 내려오자마자 종진형
님 픽업하러 간다. 막상 보니 기체도 사람도 아무이상 없다. 다행이다.

대구로 와서 뿔고에서 시원하게 맥주한잔 하고 집으로 간다.

오늘의 교훈 비행은 꾸준히 해야한다. 간만에 나와서 이륙시 빌빌거리지 맙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