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자 : 2009.08.01일
장소 : 합천 대암산
일기 : 북동<->동
기록 : 131,132회
참석 : 15명
  비   행 : 김기홍, 이향종, 김연수, 김태만, 권정두, 박교택, 박윤철, 임승복, 김동욱, 권박사,
              김태만+1, 김태만+2, 허희수(권박사+1), 조일호(권박사+2)
후기
어제 산악회 사람들과 볼링을 치고 뒷풀이로 맥주한잔 하던차에 비행이야기가 나왔다. 체험
비행을 하고 싶다고 해서 교택형님에게 전화를 걸어 허가를 받고 오늘 2명을 데리고 왔다.
간만에 나오신 향종형님과 연수형님의 모습을 보니 무척 반가웠다. 대암산으로 출발한다.

역시 휴가 시즌인가 보다. 고속도로는 주차장이고 대구를 빠져나오는것도 힘들다. 어찌어찌
초계면에 도착하니 평소보다 3~40분은 더 걸려 도착을 한다. 늘 가던 식당은 휴가를 갔는지
휴업중이고 간간이 한번씩가는 시장골목 식당으로 간다.

한참 맛나게 식사를 하는데 빅버드도 같은 식당으로 들어오고 텐덤손님을 포함한 우리리팀
을 보자 많은 인원에 놀라는 눈치다. ㅎ~ 가벼운 인사를 나누고 우리팀은 이륙장에 올랐다.

진주패러와 달구벌 그외 갤러리 까지 요즘은 대암산이 대세인가 인산이내를 이룬다. 몇몇
비행자의 비행을 도와주고 우리팀도 한두면씩 이륙을 한다. 나도 이륙을 한다.

이륙장 좌측 능선을 따라 이동한다. 이륙장 좌측봉우리 지선중간에 올라서 고도 높이고 얼마지
않아서 봉우리에 올라선다. 여기까지는 잘되는거 같다. 이제 다음 목표인 이륙장 우측으로
이동해 본다. 이륙장 앞까지 가는동안 고도 손실을 최소한으로 하는게 중요한데 능선을 밟고
이동하다 고도 떨어지면 사면에 붙어서 릿찌타고 이동을 한다.

이륙장을 지나서 이륙장 우측 높은 봉우리 앞을 돌아서 힘겹게 넘어간다. 다행이 릿찌가 되어
고도를 좀 높여본다. 아무도 없는게 신경 쓰인다. 조금 놀다가 다시 이륙장 앞으로 이동하는데
고도 손실이 많다. 아까 지날때 보다 더 낮은 고도로 이륙장 앞을 지난다. 지나면서 릿찌가 되면
8자비행으로 사면릿찌 비행으로 고도 보충하면서 이동을 한다.

이륙장 좌측 봉우리 지선에 겨우 올랐다. 벌판에서 불어오는 열이 첨으로 산사면에 부딪쳐 올라
오는 곳이라 조금은 약한듯 거칠기도 하지만 달래보면 그래도 잘 올라가는 곳이다. 한참의 사투
끝에 이륙장 좌측 봉우리 앞까지 올랐지만 체력의 한계인가 더이상 올라가지 않는듯 하다.

착륙장으로 간다. 이번 비행은 버티기 비행을 제맛을 본듯하네. ^^

착륙장에 좀 놀고 있는데 도욱이형님 착륙장에 들어온다. 난 1회 비행을 마쳤는데. 벌써 2회비행
을 한것이다. 오늘 나의 손님인 2사람도 비행중인데 향종형님이 먼저 들어온다. 고마워서 얼른
착륙한곳으로 가서 기체를 정리하는거 도와주고. 향종형님 고맙습니다. ^^
나머지 한사람 체험비행을 해주신 교택형님도 들어온다. 2차 비행을 위해 빅버드 트럭을 얻어탄다.
교택형님은 하네스만 분리해서 온다. 한차례 자유비행을 위해서. ^^

이륙장에 올라오니 아직도 사람이 많다. 체험비행 시즌인가? 최근 방송에 2번 나오더니 붐이라도
이는 모양이다.

내차례가 되어 이륙한다. 이륙장 좌측 능선을 타고 또 봉우리에 오른다. 능선을 타고 놀고 있는데
태만이형님 이제 내려가자고 한다. 2차비행은 얼마 타지 못했지만 1차비행에서 많이 놀았으니 별
미련은 없다. 높은 고도에서 착륙장으로 향하는데 닭장위를 지날때 벌판 한가운데를 날고 있는 기
체 하나 보이는데 자세히 보니 회장님이다. 나도 따라가 본다. 맞바람이라 속도가 많이 나지 않는
데 풋바 100% 밟고 따라간다.

나도 벌판 가운데 마을 위에 왔는데 상승하나 없이 평균 0.5m로 하강만 된다. 고도가 많이 까져서
착륙장을 한번 돌아보고 거리를 재어보는 동안 회장님 기체가 보이지 않는다. 어디 길까에 내렸나
두리번 두리번 찾아보는데 안보인다. 나도 더이상 진행을 포기하고 논가운데 제법 큰 못 위에서
턴하고 착륙장으로 향한다. 착륙장 부근에 오니까 착륙장에 막 들어오는 회장님 기체가 보인다.
화 저멀리 갔다가 금방 착륙장에 돌아오는걸 보니 부럽다. 착륙장 옆 마을 상공에서 고도 정리하고
착륙장에 안전하게 착륙한다.

비행을 마치고 회장님 집 옆에 제주 왕갈비에서 뒷풀이를 하고 각자 집으로 헤어진다.
아참! 갈비집에서 간만에 보는 신령형님도 반가웠습니다. ^^

오늘의 교훈 어째든 이륙하면 악착같이 버티자. 에어탐임 늘리다 보면 하나 걸리겠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