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자 : 2009.08.05일
장소 : 합천 대암산
일기 : 북동<->남동
기록 : 135회
참석 : 6명
  비   행 : 김기홍, 이상철, 김태만, 권박사, 권소영(이상철+1), 권미자(이상철+2)
후기
이번주는 회장님이 청송으로 휴가를 가신다고 해서 주중 비행이 없는줄 알았다. 그런데 오늘
아침에 회장님으로 부터 문자가 왔다. 비행가자고... 회사에 처리할 일이 조금 있어서 일을 마치
고 나니 출발시간이다. 혹시나 해서 신령형님에게 전화를 했더니 대암산으로 막 출발 하려고
한다 해서 화원 나들목에서 만나서 출발하게 되었다.

이제는 모두 휴가를 떠난듯 고속도로는 한산했다. 동산기사 식당도 휴가를 마치고 문을 열었다
맛나게 점심을 먹고 이륙장으로 이동한다. 이륙장에는 달구벌팀에서 텐덤비행을 준비하고 있다
장환형님이 먼저 텐덤이륙을 하고 하늘을 날고 있었고 채팀장님이 기체를 펴고 이륙준비를 하고
있었는데 인사를 나누고 이륙을 도와준다.

우리팀도 텐덤이 있어서 신령형님이 텐덤이륙을 한다. 그런데 이륙장 좌측능선을 타고 불어오는
북풍바람은 좌측능선의 지선을 타고 웨이브성 바람으로 누르는지 신령형님의 텐덤이 이륙장
좌측으로 이동중에 고도를 까먹고 이륙장 오르는 길옆 연수원 마당에 비상착을 하는 쫄비행이
되었다.

회장님은 컨디션 난조로 차량지원만 하신다고 하고 태만형님은 바람이 좋아지기를 기다리는지
이륙을 미룬다. 그래서 내가 이륙을 한다. 달구벌팀의 배이사님인가 이륙해서 이륙장 우측으로
릿찌를 조금 타더니 금새 열잡아 돌려서 높이높이 오른다. 나도 용기를 얻어 이륙을 한다.

이륙직후 우측으로 이동한다. 산능선 주차장에 이르니 센 열바람에 바리오 소리가 요란하다. 기체
도 좀 흔들인다. 살짝 견재를 하며 받아 먹으면서 이동을 한다. 주능선에 붙어서 첫번쨰 봉우리에
도착하니 기체가 많이 흔들린다. 하지만 흔들리는 만큼 상승도 잘된다. 몇바퀴 돌리지도 않았는데
750에 가까운 고도를 잡는다 고도가 이쯤되나까 흔들림도 없고 편안히 고도를 올린다.

신령형님은 1차 텐덤을 마치고 이륙장에 다시 올라온 모양이다. 태만형님이 무전으로 이륙장 좌측
능선으로 이동해 보란다. 북풍에 웨이브 바람에 눌리는게 염려되었지만 고도가 높으니 일단 가본다
이륙장 앞으로 와서 능선과 나란히 좌측으로 이동을 한다. 고도 손실이 많았지만 어째든 이륙장
좌측 봉우리 지선에 닿았다.

고도를 높이기 위해 열이 튀는곳을 찾아보는데 북풍에 열튀는 곳이 잘 없다. 그래도 다행이 바람이
죽어서 지선 안쪽(이륙장 앞) 벌목한곳에서 열이 올라오는지 돌려보니까 잘올라간다. 좁고 강한 열
이 올라오는데 약간 긴장하면서 돌리니까 이륙장 보다 높은 고도를 잡는다.

다시 이륙장 우측으로 이동해서 놀고 있다가. 이륙장과 능선 주차장 사이에서 릿찌바람이 강하게 잘
올라와서 릿찌를 타면서 신령형님 이륙하기만 기다린다. 드디어 이륙에 성공하고 이륙장 좌측능선
으로 붙어서 1차 비행때와는 다르게 아주 잘 고도를 잡아서 비행을 하신다. 나도 따라 다니면서 같이
비행을 한다. ㅎ~ 잼있네.

신령형님 이륙장 좌측으로 이동하길레 거리를 두고 따라가본다. 내가 이륙장 앞을 지날때 신형형님은
이륙장 좌측 봉우리 지선 앞에서 고도 다 까먹고 방향을 돌리면서 1차 착륙지점으로 이동한다. 나는
능선을 따라가기보단 약간 벌판쪽으로 각도를 틀고 지선의 중간부분을 타겟으로 풋바를 100% 밟고
몸도 뒤로 숙이고 간다. 다행이 지선의 끝자락부분에 닿았다.

북풍이 너무 세게 불어서 거북이 걸음으로 전진을 한다. 나무잎은 뒤집힌곳이 몇몇 보이길래 들이대
보았지만, 저혀 상승이 않된다. 쭉늘어선 능선을 타고온 바람이라서 그런것 같다. 되돌아 가기엔 너무
늦은듯 해서 신령형님 착륙하는 곳으로 갈까 하다가 계속 가다보면 닭똥옆에 밭까지는 갈것 같아서
그대로 착륙장 쪽으로 간다.

공기저항 줄이려고 누운채로 조정줄은 만세하고 풋바는 100% 꾹 밟고 낑낑 댄다. 힘겹게 닭똥까지 왔다
고도가 좀 있었는데 착륙장 까지는 못갈것 같아서 고도 정리좀 하고 착륙한다. 밭에 자란 풀은 모두 피
였는데 착륙해서 보니 여기도 내키만큼씩 자라있다. 거름이 좋은건가. 아무튼 또 코끝이 찌릿찌릿하다

회장님이 픽업하고 오신다 해서 부랴부랴 기체를 수습하고 도로가로 걸어나왔는데 회장님은 다른길로
올라오시다가 그만 좁은 농로에서 길밖으로 한쪽바퀴가 빠졌다. 기체는 착륙장에 던져두고 회장님있는
곳으로 이동해 잭기로 차체를 들고 빠진 바퀴를 꺼내서 차를 뺀다.

달구벌 채팀장님과 달구벌 팀원1명과 장환형님이 도와주셔서 쉽게 차를 뺴올 수 있었다.
채팀장님, 장환형님, 달구벌회원님 고맙습니다. ^^

오늘의 교훈 안비즐비의 어순을 잘 이해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