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자 : 2008.11.9일
장소 : 합천 대암산
일기 : 흐림고 갬, 북동
기록 : 34, 35회
후기 :
어제부터 꿀꿀한 날씨에 토요일 비행은 무산되고 일요일 월례회 비행도 좀 걱정이 되었다.
다행 아침에 취소되었다는 문자가 오지 않아서 비행 하는구나. 하고 집을 나선다.
몇주전부터 교택형님께 텐덤비행을 부탁한터라 탠덤 손님(김애란,서수동)도 모시고 열풍정에 나갔다.

대암산으로 출발하는 길에 비가 온다. 구룸도 많이 끼고 오늘은 안되는가 생각하면서 대암산으로 향하고
좀 이른 시각(11시)에 대암산 부근에 식당에서 점심을 먹는다. 점심을 먹는 동안 하늘이 개어다 다시 비가 왔다 오락가락
그래도 이륙장에서 기다려 보자고 해서 이륙장에 올라 잠시기다리니 구름도 걷히고 비도 오지 않았다.

회장님이 더미를 나가려고 준비를 하는데 2번 이륙을 시도 했으나 여타 이유로 이륙이 안되고 이내 바람도 무풍으로
바뀌자 더비를 포기하신 듯 전방은 된다고 전방 할사람은 나오라고 한다. 한참을 바람을 기다리다. 내가 나서서 더미를 한다
하나 둘 셋 구호를 외치고 달려나가 가뿐히 이륙한다. 바람도 없고 열도 없고 사면에 잠시 붙었다가 이내 착륙장으로 쫄비행
착륙장 앞에서 고도처리 조금 하고 찍기판을 향하여 진입하는데 잘 들어가다가 착륙장 잔디밭 상공에 들어서자 올라오는
열이 나의 기체를 붕 뛰운다. 이런 예상지 못한 상황에 찍기판은 포기하고 선회를 할까 하다가 고도가 그리 높지 않아서
착륙장을 대각으로 몸을 틀고 그대로 조정줄을 당기면서 착륙을 시도한다. 잔디밭을 지나 옆에 밭자락 부근에서 착륙을 한다

뒷따라 오는 동욱형님에게 착륙장 상황을 이야기 해주고 동욱형은 착륙장에 안전하게 착륙. 뒤로 신입 정수형님 들어오는데
찍기판 정확하게 찍고 들어온다. 멋있다. ^^

다시 이륙장에 올라 전방으로 까끔하게 이륙하고 착륙장을 향해 직선으로 쫄비행 아까의 경험을 살려서 고도처리를 좀더 하고
착륙장에 진입하자 내가 원하는 곳보다 조금 길게 착륙했지만 잔디밭에 안전하게 멋진 착륙을 했다.

착륙장에는 향종형님과 영숙누나의 합작품 오뎅탕이 보글보글  끓고 있었다. 우리 모두는 오뎅탕 한그릇에 소주와 맥주를
마시고 뒷정리 후 대구로 돌아왔다.

비록 2번의 쫄비행이지만 착륙장 진입고도의 감을 잡은 것에 만족하고 오늘 비행을 평가한다.

아참... 오늘 텐텀 손님을 멋찌게 비행 시켜주신 향종형님 한번 더 감사 드립니다. ^^ 오뎅탕 맛도 끝내줬습니다. ^^

이륙장, 착륙장 콜 잡아 주신 형님들 수고 많았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