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자 : 2008.11.30일
장소 : 청도 원정산
일기 : 맑음, 북서풍
기록 : 43,44회
후기 :
어제는 세찬 바람에 비행도 못하였다. 오늘 아침에 일어나 밖을 보니 바람도
잠잠하고 하늘은 맑았다. 조금 쌀쌀한 것을 빼고는 모든것이 괜찮은 날씨다.

동욱형님에게 같이 가자고 전화를 하니 출근했다고 한다. 윤철형님에게 전화를
하니 회장님 집앞에서 모여서 같이 가자고 하여 회장님집앞으로 간다.

회장님,교택형님,윤철형님,나 이렇게 4명이 모여서 열풍정으로 향했다. 열풍정에
도착하니 간만의 신령형님도 오시고... 무척반가웠요 ^^. 오늘은 무슨 날도 아닌데
월례회때 만큼이나 사람들이 많이 나왔다. 아무튼 모두모두 방가워요.

청도 원정산으로 정하고 출발. 착륙장에서 팽철형님 만나서 이륙장으로 올라갔다.
전일보다는 바람이 잔잔한 편이나 오늘도 바람이 센듯이 불고 있었다. 먼저
교택형님 더미 나가고 바람은 순하고 열이 없어 쫄비행 한다. 나도 내 차례가 되어
이륙준비를 하고 이륙하는데 이륙실패 이륙장 끝에 나무에 기체를 걸고 말았다.
기체를 걷고 올라와서 다시 이륙시도 이번엔 가뿐하게 이륙한다. 능선을 따라
가고 있는데. 이륙장 앞에서 얼마가지 못하고 비람에 밀려 전진이 안된다.
내앞에 다른이의 기체도 나아 2~30미터 거리를 두고 있었는데 전진이 안되고 있다.
갑짜기 바람에 세차게 불어오기 시작해서... 능선위에서 바람을 정풍으로 잠시
버티고 있는데 이번엔 뒤로 밀리기 시작한다. 능선을 지날때쯤 내앞에 기체도
포긴한듯 구미리로 선회를 한다. 나도 더빌리면 와류에 들어갈것 같아서 구미리로
선회하여 내려간다. 능선을 넘어 구미리로 들어오니까 바람은 순풍으로 약하고
군데군데 작은 열들이 튄다. 착륙장으로 바로 가긴 좀 아까워서 구미리 대나무밭
뒤와 그옆에 능선에서 열을 잡아 돌린다. 앞서간 기체도 이곳에서 한두번 비비다가
착륙을 한것을 컨닝하여 나도 돌려본다. 약간 상승하여 고도를 높이긴 했으나
실력이 모자란듯 예전 자갈밭 강뚝에 사뿐히 착륙을 한다. 착륙보고를 하려고
무전기를 잡는 순간. 무전기가 꺼진것을 알았다. 나중에 알았지만 형님들이
능선에서 센 바람에 뒤로 밀릴때 부터 이만 저만 걱정이 아니였다고...
초보 후배 하나 때문에 노심초사 하신 형님들 죄송합니다.

점심을 먹고 나니 동욱형님도 왔다. 바람이 세어져서 오후 비행을 못한다는 의견이
많았으나 세게불던 바람이 좀 잠잠해지자 다시 이륙장으로 오른다. 착륙장 바람은
약해진듯 했으나 이륙장 바람은 아직도 세게 분다. 교택형님 이륙시도 후방 턴하자
마자 1~2미터 바로 상승직후 땅에 떨어진다. 다행이 하네스로 내려 부상이 없었다.
다시 이륙시도 후 가뿐하게 이륙한다. 불사조 영종님도 이륙시도 교택형님과 똑같이
후방 턴하자 마자 1~2미터 바로 상승직후 땅에 떨어진다. 그런데 다리가 아프다고
한다. 신발을 벗어보니 발목이 많이 부어 오른다. 기체를 수숩하고 병원으로 후송
나중에 들으니 골절이란다. 나도 조심 해야겠다. 바람이 너무세어서 형님들은 모두
나가고 달구벌도 다나가고 빅버드도 다나가는데 열풍만 눈치보며 이륙시도를 않자
울산팀인가 한분이 우리에게 처녀비행이냐고 묻는다. ㅋㅋ 그것도 윤철형님에게...

3시가 넘어서 해가 그 빛을 잃어 갈때쯤 이륙허가가 난다. 이륙준비후 바로 이륙
능선북쪽으로 타고 내려가는데 오전 비행보다는 좀더 나갔으나 구미리 마지막 능선
묘지터에도 못미치고 또 전진이 안된다. 풋바를 사용해 보려고 조정줄에서 손을
빼려는 순간 좌턴해서 구미리로 나가라는 무전지시를 받고 구미리 마을골짜기로
빠져 나간다. 오전보다는 골바람이 조금은 센듯한데 그다지 악조건은 아니었다.
구미리 마을상공에 집이하는데 교택형님이 뜬금없이 보조산 한번 확인하란다. 처다
보니 보조산 잘있네 하고 생각하는데 이어서 바람이 거치니까 조심하라고 한다.
기체가 좀 건들건들 거려서 조정줄로 잡았다 놓았다 하면서 안정시켜 내려온터라
별생각 없이 착륙장을 향하는데 기체가 무너진다고 하는 무전을 받는다 느낌이 없어
기체를 바라보니 오른쪽이 반판 된듯하다. 아래를 보니 주택가 마을 상공인데 고도
가 넘무 없어서 약간은 걱정이 된다. 왼쪽견제를 하고 오른쪽 펀핑을 해보는데
기체가 살아나지 않는다. 펀핑을 짧게하지말고 길게 하나고 무전이 온다 길게 두어번
펀핑을 하니 기체가 살아 난다. 휴~ 대나무밭 쪽으로 선회하여 착륙장 진입하는데
너무많이 들어가면 굴삭기 있는곳까지 못나온다고 턴하라고 한다. 교택형님 있는곳으로
착륙진입 하는데 고도는 있는데 감나무 과수원 상공에서 전진이 안되고 꼬르륵...
안되겠다 싶어서 방향을 틀고 자갈마당 강뚝에 사뿐히 착륙한다.

나중에 교택형님이 이야기 해주는데 기체 70% 함몰직후 회복 50% 함몰이라고...
세번째 원사이드를 기록한다.

이륙장,착륙장 콜 잡아 주신 형님들 수고 많았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