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소: 상주 황금산 활공장 (38~41회 비행)
일   자: 12월 13일(토요일)
기   상: 흐림
풍향/풍속: 북서풍 및 북풍
순간 상승/하강속도: 상승 2.6m/s, 하강 1.3m/s
기   록: 첫 릿지비행, 첫 탑랜딩, 1시간이상 비행


처음 가보는 상주 황금산이래서 새로운 기분이 들었다
문경 가면서 보긴 봤는데 막상 가보니 생각보단 산이 좀 높고 착륙장도 산 중턱에 위치해 있다
비행요령과 주의사항을 듣고 이륙했다
처음 해보는 릿지비행인데 예전 신령형님하고 문경에서 릿지비행을 하면서
가끔 조종줄을 대신 맡기고 조종해보라고 한 것이 많은 도움이 됐다

게걸음 비행이 그렇게 하라는 것이 아니고 저절로 그렇게 된다는 것도 알았다
상승과 하강을 반복하다 20여분 정도, 매미가 될듯 말듯 아슬아슬하게 개겼는데도
더이상 버티지 못하고 착륙했다

다시 올라가서 이륙했는데 역시 상승과 하강이 왔다갔다 한다
북쪽으로 갔다가 이륙장으로 오면서 사면과 가까이 갈려다가
(비행자의 의도와는 상관없이) 이륙장에서 그만 내려버렸다 ㅋㅋ
어떻게 보면 매미라고 할 수 있는데 착륙도 배풍이지만 하네스로 기가 막히게? 착륙했다

좀 쪽팔리던데 영숙씨가 놀려대더니만 빨랑 기체를 펴줬다
얼릉 다시 이륙해서 좀 놀다가 다시 착륙하고 회장님이 차를 가져오셔서
다시 이륙장으로 이동해서 이륙했다

조금 놀다가 시계를 보니 바리오상에는 2시 41분이다
가끔 해가 뜨면서 바람도 조금 세지고 상승이 의외로 잘된다
왔다갔다 하면서 정풍과 배풍의 차이점도 느껴보고
어떤 곳이 상승하는지 연구도 해봤는데 아직 감을 잡긴 힘들다

어느덧 놀다보니 40분정도 지났다
윤철이와 박사가 재밌냐고 묻는데 재미는 있었지만 솔직히 손이 엄청 시럽다
내려갈려고 착륙장으로 돌리는데 또 상승한다
내친김에 한시간 채울려고 다시 릿지비행을 계속했다

거의 한시간 지나니깐 착륙장에서 그만 내려오라고 한다
목표도 채웠으니 착륙장으로 이동하는데 뭐가 어케된건지 자꾸 상승만 한다
향종이 형님 무전따라 남쪽으로 갔다가 이륙장으로 탑랜딩을 시도하는데 불발,
다시 착륙장으로 방향을 바꾸어 귀접기를 하면서 겨우 착륙했다

시간이 바쁜데 전부 나 때문에 발만 동동 구르고 있다
좀 미안해도 기분은 짱이다
오늘 정말 원없이 비행한 것 같다
갈수록 더 재미있는 비행이 되지 않을까

향종이 형님하고 영숙씨 오늘 쟁~ 많이 도와주셨네용
감사드리고 회장님과 다른 회원님들 조언 감사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