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자 : 2008.11.122일
장소 : 청도 원정산
일기 : 구름많음, 서풍
기록 : 41,42회
후기 :
오늘 비행한다는 문자를 받았으나 어제 산악회 사람들과 새벽 3시까지 노느라
아침 늦잠에 비행을 포기하고 있었다. 그런데 싸랑하는 동욱형님이 아침에
내 폰으로 전화를 주셨다. 아고 난 왜 동욱형님에게 약한거지....???

오전엔 피로를 푸는라 집에서 쉬고 오후 비행 시간에 마추어 청도로 갔다.
동욱형님 오전비행 마치고 다른 형님들 기다리는 중이라고...
형님들 다 내려오시고 점심먹고 이륙장으로 올라갔다. 바람은 순풍이다.
날이 흐려서 열은 그다지 없어 보였으나 앞서나간 사람들이 바람타고 군데군데
바람잡아 올라간다. ㅎ~ 동욱이형님 나가고 나고 바로 이륙...

능선에 붙어서 내려가다보니 열은 약하지만 뛰워주는 바람이 있다. 상승하기에
그대로 상승바람 받으며 지난다 상승바람 끝까지 다받아먹고 상승이 약해지는
싯점에 바로 잡아 돌린다. 잘도 올라간다. 상승풍도 순하고 계속돌리고... 구미리
쪽 능선도 가보고 돌리고 소득이 없어 다시 주능선으로와서 상승풍 찾아 돌리고
오르락 내리락... 다시 상승바람 좋은곳으로 이동 맘먹고 돌린다 이륙장 보다 고도가
한참 높아 보여서 이륙장 위로 올라간다. 아래 손도 한번 흔들어주고. 이젠 여유도
부린다. ㅎ. 이륙장에 오르니 아래서 모라고 소리를 지르는데 알아들을 수 없다.
전에도 몇번 올라왔다가 무전으로 나가란 소리 들은적이 있어서... 나가라고 하는
모양이다 하고 능선으로 내려와서 또 상승풍에서 놀아본다.

나와 같은 고도에 몇몇이 근거리로 왔다갔다 하니 신경도 많이 쓰이고 구미리 반대
쪽 골짜기엔 한번도 안가봐서 들어가 보았는데. 고도만 까지고 다시 능선으로 와서
고도좀 상승 시키고 있다가 윤철형님 철탑사면 버티기 1시간 했다는 말이 생각나서
나도 버티기 해보려고 철탑사면으로 진입하는데 무전으로 조심해서 논에 착륙하라고
지시가 온다. 에공. 하는수 없이 이륙장 진입로 옆에 논에 고도청리하고 무사히 착륙

동욱형님이 픽업와서 착륙장에 도착하자 병철형님이 쫄비행만 2번 했다며 넘 아쉬워
하신다 은근히 나도 꼽사리 끼여 한번더 비행을 하고 싶었다. 마침 다른 팀에서 올라
간다고 같이 가자고 해서 따라 붙었다.

해가 좀 나와서 기대를 했었는데. 이륙직후 골짜기로 진입 고도를 까먹어서 아까와는
다른 쫄비행의 운명이 되었는데 능선에 붙어서도 바람이 그다지 불지않아 상승이 안된다.
철탑능선도 못가고 구미리 마지막 골짜기도 겨우 넘어 갔는데 정풍이라 전진도 약하고
약간 좌턴해서 사면으로 붙으니 고도좀 잡고 겨우 빅버드 착륙장으로 집입 논에 착륙.

41회 비행에서 약 45분 정도 에어타임 가지고 이륙장 100미터 조금 못되는 고도도 잡고
잼나는 비행을 했다. ^^

이륙장 콜 잡아 주신 형님들 수고 많았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