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자 : 2010.06.23일
장소 : 구지 대니산
일기 : 남동
기록 : 236, 237 회
인원 : 4명
명단 : 김기홍, 김태만, 권박사, 하상길
후기
평일 비행이라 모임시간이 11시다 아침에 사무실에 출근해서 이것저것 일좀 하고
모임장소에 나간다. 요즘 백수가 된 퍙철형님에게 연락을 해보지만 전화기 꺼져
있고 빅버드 팀에서 하살길 형님이 첨으로 평일비행에 나왔다.

달구벌팀이 대니산에서 비행중이라고 해서 우리팀도 대니산으로 간다. 석정에서
점심을 먹고 유니온 팀과 함께 이륙장에 오른다. 이륙장 바람은 조금 약한듯 불고
있다. 대길형님 새로 뻔데기 하네스(썬글라더)를 사서 셋팅한다고 바쁘다 나도 잠
시 도와주준다.

그러는 사이 달구벌 팀은 몇몇이 이륙을 하고 그대로 쫄비행이다. 유니온팀에서 본
격적인 비행을 시작을 한다. 장환형님 대길형님 연찬형님 차례로 이륙해서 처음엔
고전하며 버티기 하더니 이내 열잡고 하늘로 슝슝 올라간다. 구름에도 들어가고...

태만형님 이륙했으나 바로 쫄하고 나도 이륙해서 능선을 밟고 두어번 왔다갔다 하다
가 고도잃고 동풍임을 감안해서 동쪽 능선넘어 사면에 가봤지만 별소득없이 되돌아
온다. 낮은 사면에서 몇번 버티기 시도해보지만 끝내 작열히 착륙장으로 들어간다.

헐~ 몬가 될듯 될듯 하면서 안된다. 고문님도 얼마 후 이륙해서 고전하다가 착륙장에
들어온다. 상길형님도 그렇고 암튼 신나게 구름을 헤집고 다니며 놀던 유니온팀도 모
두 착륙장에 들어온다.

2차비행은 대길형님 차로 이륙장에 오른다. 이륙장엔 바람이 센듯 불고 있다. 나는 좀
센듯해서 머뭇거리고 있는데 고문님이 나가보라해서 바로 이륙 준비를 하고 라이져업
이륙을 한다.

바람이 좋아서 그냥 상승이다. 대충 왔다리 갔다리 하면 고도 500에서 계속 머물러 있
다. 신경을 좀 쓰니까 고도 700까지 올라가는데 그게 전부다. 더 올리려고 하면 얼마정
도는 올리겠는데 품값도 안나오지 싶다.

그렇게 1시간넘게 비행을 하면서 고도잡고 벌판 나가고 고도 까지면 다시 들어와서 고
도 높이고 그렇게 그렇게 비행을 한다. 지겹기도 하고 해도 제빛깔을 잃어갈떄쯤 하나둘
착륙장에 들어간다.

연찬형님은 높은고도에서 스파이럴로 순식간에 고도를 깍는다. 난 귀접기로 고도를 깍는
데 착륙장 진입은 내가 먼저 한다. 헐~ 착륙하면서 기체가 논쪽으로 쓰러져서 한쪽팁이
논 가장자리에 빠졌는데 그대로 A라이져 잡고 기체 올리니 하늘로 올라온다. 그런데 바람
이 센지 열이 센지 착륙장에서 이륙될려고 한다. ㅋㅋㅋ

대구로 와서 뿔고에서 간단히 뒷풀이를 하고 각자 집으로 고고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