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소 : 단양 양백산 (203-205회 비행)
일시 : 2011년 8월 14 (일요일)
풍향/풍속 : 남동~남 1~3 m/sec
기체 : 니비욱 아틱

203회 비행
클럽들어오고 첨으로 참가하는 원정비행이다..
어제는 연무가 너무 낀 문경을 뒤로 하고 일찌감치 단양으로 달려간다...
가는 길 여우목 개울에 들러 팽철형님이 준비한 밥, 김치, 삼겹살로 허기진 배를 채우고 물놀이도 잠시 즐긴다..
그래도 우리의 목적은 비행!!!~
형님들을 재촉해서 단양 양백산 이륙장으로 오른다..
여긴 가스트가 너무 심해 결국 포기하고 음주와 고성방가(?)로 밤을 지새운다...ㅋㅋ

마음 단디 먹고 다음 날 다시 양백산으로 오른다..
바람은 남동이다..
주이륙은 북서지만 다행히 양차가 되는 곳이라 잠시 관망하다가 이륙한다...
처음 떠보는 활공장이라 워밍업 차원에서 이륙장 우측에서 약한 열바람 잡고 놀다가 착륙장으로 들어간다...
와류권을 신경쓰며 뒤돌아 나가는데 단양시내가 한눈에 들어온다...
경치 감상하는 것도 패러에 묘미리라~
단양시내를 굽이쳐 흐르는 강을 넘어 고수부지에 안착!!!~
대강 감 잡았쓰!!!~ㅋㅋ

204회 비행
바람은 오전보다 훨씬 좋아졌다...
기달릴것도 없이 장비셋팅하여 이륙한다..
나뭇잎이 성난듯 뒤집어 진다..
릿지와 써멀링을 번갈아하니 곧 1,000을 넘긴다..
하늘 위를 우리 팀들이 수놓고 있다...
단체 비행도 패러에 묘미리라~
비행때 부터 이륙장 좌측에 있는 뾰족한 봉우리를 정복하고 싶었는데..
고도가 참 아리까리하다...
밀어보기를 세차례...
결국 2전3기만에 봉우리로 넘어간다..
그러나 바람이 불었다 죽었다 하니 고도획득이 안되고 본전치기다...
이럴바엔 다시 양백산으로 넘어가는게 낫겠다 싶어 조심조심 산에 바짝 붙여 넘어간다..
그 사이 하늘에 떠있던 기체는 하나도 보이지 않고....ㅡㅡ''
5부 능선에 붙는다..
바람이 죽었다...
입술을 꽉깨문다...
우짜든동 착륙장으로 날아가자 다짐하며 약하디 약한 바람 살포시 먹어가며 이륙장 우측 끝능선까지 간다..
여기에서 0.5짜리랑 10여분 실랑이하며 고도 획득해서 돌아나오는데...
착륙장이 보인다..
얼마나 반갑던지...^^
그대로 밀고나가서 고수부지에 착륙...
하늘에 떠 있을때는 몰랐는데 땀이 비오듯 쏟아진다...

205회 비행
비행도 두번이나했겠다 그닥 비행에 조급증은 없어진다..
그래도 다시 이륙장으로 올라간다...
왜??
우린 원정비행 왔으니깐...ㅋㅋ
바람이 점점 약해지더니 웬걸 정풍이 들어온다...
하늘도 꾸무리해지고 이왕 올라왔으니 쫄이라도 하자 싶어 얼른 기체셋팅한다..
힘들이지 않고 기체 세워 돌려 나간다..
능선을 따라 가는데 바리오 상승음하나 없다...
고수동굴 쪽 다리까지 날아가도 별로다...
약한 놈하나 잡아 놀다가 착륙장 들어가는데...
고압선 위에서 릿지 바람이 올라온다..
크게 상승은 되지 않지만 고도침하도 없다...
크게 써클을 돌며 천천히 상승한다...
근데 고압선 위라 그런지 자꾸 내 엉덩이가 뜨겁고 탄내도 나는거 같다...ㅋㅋ
찝찝한 마음이 들어 조금 더 놀다가 단양 강위에서 경비행기랑 조우도하고 다시 고수부지에 착륙한다..

여름비행이지만 오랜만에 3회 비행횟수를 채운다...
겁나 피곤해서 삼겹살 파티 후 곧바로 골아떨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