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자 : 2009.11.22일
장소 : 청도 원정산
일기 : 서~남서
기록 : 163,164회
참석 : 9명
  비   행 : 김기홍, 김태만, 김정수, 김팽철, 박교택, 박윤철, 이병철, 권박사, 윤돈현
후기
오늘은 대구시장배 패러글라이딩 대회날이다. 지난주에 기상이 안좋아서 이번주로 밀려서
하는것이다. 아침에 회장님 아파트에 모여서 출발 5분만에 병철형님 전화가온다. 다시 회
장님아파트로 돌아가서 태우고 청고로 출발한다.

하늘엔 옅은 구름이 조금있고 날씨는 그리 춥지 않은 듯 하다. 이륙장에 올라 간단히 대
회 기념사진을 찍고 이륙준비를 한다. 오전이라 열도 없고 바람도 약한터라 눈치보고 있
는데 윤철형님이 더미 나간다. 역시나 바로 착륙장으로 쫄 비행이다. 좀더 눈치를 보고
있는데 착륙장으로 가던 기체들이 구미리 안부에서 한두번씩 올려 주는게 보인다. 나도
얼른 이륙준비를 하고 1차 비행에 나선다.

1차시도는 이륙정지를 하고 2차시도에서 가볍게 이륙을 한다. 이륙장 앞에서 불어오는 바
람을 타고 한바퀴 돌려보는데 상승안되고 구미리 안부에서 두어바퀴 돌려본다 다시 철탑
능선 앞에서 가늘도 센놈하나 잡고 돌리는데 빠진다. 실력부족인듯. 착륙장 들어가려고
바로 버리고 나가는데 이크~ 철탑 능선에 가겠지만 능선에 소나무에 걸릴듯 생각이 들어서
철탑 오른쪽으로 진입하여 원정리 사면으로 진행하는데 계속 하강싱크다 능선 끝도 못 왔
는데 고속도로 넘기 힘들다고 판다하고 이륙장 입구 논에 착륙을 한다.

기체를 정리하고 착륙장까지 걸어간다. 한참 기다린후 기사식당에 점심을 먹으러 간다.
오늘은 대구시장배 대회라 대구연합회에서 점심 식사가 나왔다. 부담없이 맛난게 점심을
먹고 이륙장으로 올라간다.

오전과 달리 이제 열이 잘 익었다. 이륙하는 사라마다 열잡고 올라간다. 장환형님은 이륙
장 앞에서 고도를 제법 올린다. 나도 얼른 이륙준비를 하고 이륙을 한다.

이륙장 앞에 역시 열이 좋다. 그런데 컨트롤부족인가 버리고 구미리 안부로 나간다. 우와~
열도 크고 세다. 반경도 넓고 아주 좋다. 소어링 하는데 쭉쭉올라간다. 벌써 700을 넘어
800에 다다른다. 올라오니 공기맛도 다르고 좋은데 역시 열이 좀 약해진다. 이륙장 상공으
로 갔다가. 다시 이륙장과 우측 봉우리 사이로 들어가서 남은 열을 마저 감아돌린다.

고도계가 950을 가리킨다. 계속 상승하던게 이제 거품성 열처럼 퐁당퐁당 뛰운다. 열이 끝
나는듯 생각이 든다. 이제 어디로든 가야하는데 주위를 살피니 골프장거리 중간쯤에 회장님
이 보인다. 나도 골프장 방향으로 이동한다. 우측 첫째 봉우리에 오는동안 고도가 100남짓
까먹는다. 하지만 봉우리레 올라서자 상승력좋은 열이 있다. 다시 고도를 950잡고 능선을
따라 이동한다.

회장님은 고전을 하는듯 능선남쪽으로 넘어갔다가 다시 넘어 왔다가 바쁘시다. 골프장 가기
전에 중간쯤 높은 봉우리 하나 있는데 아까 회장님 그부근에서 고도 잡는거 봐두었으니 난
미련없이 거기로 드리민다. 오는동안 고도가 300정도 까먹었는데 역시나 열이 좋다. 다시
소어링해서 고도 1133을 만들고 무전으로 고도 보고 하고 회장님과 조우하러 간다.

회장님은 골프장 안에서 열잡는데 나도 거리로 풋바밟고 이동한다. 가는동안 회장님은 골프
장을 떠나나오는데 나와 조우하고 이제부터는 회장님 뒤만 졸졸따라 다닌다. 골프장 오는동
안 고도 손실이 크다 고도를 높이려고 작은 열만 있어도 돌리는데 오르락 내리락 하면서 본
전치기 정도다. 맘이 급해진다. 고갯길에 오니 뛰워주는 열이있는데 열폭이 너무 좁은건지
내가 코어를 못 잡는건지 상승 하강을 반복하는데 점점 고도가 낮아진다.

이것도 버리고 고갯길 건너간다. 터널 공사장 윗쪽에 올라오니 골따라 올라오는 열바람이 있
다. 돌리기는 좁고 해서 8자비행으로 고도를 올린다. 좀 고도가 회복되자 소어링 하는데 자
꾸 빠진다. 회장님은 고갯길에서 고도를 확보하셨는지 내 위로 지나 용각산으로 향하고 난
오늘의 대장정의 비행을 마치고 착륙모드로 집입한다. 터널공사장 비포장 도로가 꽤나 넓고
평평한터라 착륙하긴 좋다.

터널앞에 안전하게 착륙을 하고 착륙보고를 하고 기체정리후 큰 도로까지 나가서 한참 기다린
후에 태만형님이 픽업 오셨다. 회장님도 용각산 실패했는지 내가 내린 다음 골짜기에 착륙하
셨다고 한다.

오늘의 비행에서 나름 괜찮은 성과를 내고 대구로 오는길이 뿌듯하다. ^^ 뿔고에서 정수형님
쏘는 맥주 한잔씩하고 집으로 집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