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자 : 2009.09.26일
장소 : 합천 대암산
일기 : 북동<->남동
기록 : 152,153회
참석 : 4명
  비   행 : 이상철, 김동욱, 권박사, 대낄형님
후기
생체리그전이 있는 날이라 등록된 선수들은 일찍 출발하고 남은 회원들이 늦께 비행에 나선
다. 나도 내심 생체리그전 구경도 하고 그곳에서 비행도 하고 싶었으나 기상이 않좋아 대암산
으로 가자는 신령형님의 말에 대암산으로 간다.

어제마신 주독을 풀기위해 얼큰한 짬뽕으로 점심을 먹고 이륙장에 오른다. 이륙장에는 다른
비행자들이 많이 있었다. 빨리 일륙준비를 하라는 대낄형님의 말에 부랴부랴 비행준비를 하고
이륙을 한다. 기체를 살리고 빽턴하는데 좌측 날개 원사이드 되어서 그대로 기체를 세운체 몇
번 털어 기체를 바로 잡았으나 기체압이 느껴지지 않아서 정지시킨다.

2차시도에서 바로 이륙하고 이륙장 좌측 능선을 따라 이동을 하는데 처음 봉우리 가기전 능선에
서 흘러서 사면으로 이동해서 겨우 첫 봉우리 지선에 올랐다. 고도를 높이기 위해 이리저리 돌
려보았지만 여의치가 않다. 바람이 동풍이라 고도가 낮으면 착륙장 들어가기 힘들것 같아 바
로 착륙장으로 향한다. 닭똥써멀 축사를 따라 낮은 능선을 따라 도로변으로 나오는데 열이있다.

열을 찾아 돌리고 고도를 조금씩 높이는데 바람이 이리저리 바뀐다. 바람따라 열 포인트를 바
꿔가면서 돌리는데 갑짜가 북풍에서 남풍으로 180도 바람방향이 바뀐다. 어쩔도리가 없다. 착
륙장 남측에서 놀다가 급히 북쪽 마을로 이동해서 고도 정리하고 착륙한다.

2차비행을 위해서 이륙장에 오른다. 오늘은 비행자가 많아서 줄을서서 이륙을 한다. 기체확인
을 하라고 신령형님이 들어보라고 해서 한번 들었는데 바람이 너무좋다. 그대로 이륙을 한다.
이륙장 좌측 능선에 올라 한번에 첫봉우리에 오른다 아까보다 바람이 좋다. 바람이 동풍인듯
느끼고 봉우리에서 동쪽으로 나와 돌리는데 아닌가보다 능선 좌우로 왔다갔다 하면서 열포인
트를 찾아 보지만 별소득 없다.

사면을 따라 북쪽으로 가는데 바람이 동풍으로 불어준다. 릿찌타면 되겠다는 생각에 그대로
밀다가 조금 센곳에서 팔자도 하고 주능선에 올랐다. 좀 멀리 왔다고 생각이 드는데 앞에보니
마지막으로 높은 봉우리 하나 보인다. 저기까지만 가보자 라는 생각에 드리민다. 고도는 낮아
서 능선에 나무끝이 5~10미터 거리정도 되어 보이지만 바람이 좋아서 그대로 비행을 한다.

무전으로 대낄형님 "조금만 더 버텨라 머리위에 구름이 핀다." 라고 한다. 하늘을 보니 검은
구름이 내가 있는 봉우리에 몰려있다. 점점 커지는거 같다. 음... 이놈이 바람을 만드는거구나
새삼 구름이 만드는 바람을 느낀다. 좀더 버티기를 한다. 대낄형님 또 무전으로 "릿찌 타는 속
도가 너무 빠르지 않나?" 라고 하는데 난 너무 빠르지 않다고 하는줄 알고 풋바까지 밟고 비행
을 하는데 그때문인가 고도를 점점 놓친다. 급기야 골짜기에서 강한바람 올라오는 곳이 있었
는데 그곳을 터닝 하다가 좌측 날개 원사이드 맞고 기분나빠서 빠져나온다.

산을 다 나와서 밭이 있는곳으로 나오다 앞선기체 뛰워 주는곳을 보고 나도 두세번 돌리다가
못잡고 그대로 착륙장으로 들어와 착륙을 한다. 40여분 남짓 노가다 실컷하고 나니 땀도나고
대낄형님 한번더 올라 가라고 하는데 사양을 한다.

그런데 나랑 같이 올라간 동욱형님 아직 까지 이륙않고 있다가 이제야 이륙한다. 신령형님이
열 소어링 시켜준다고 무전으로 계속 지시를 하는데 역시 성과가 있다. 구름 밑에 까지 올라간
다. 969미터... 1차비행후 겁난다고 하더니 2차비행은 1시간 다 채우고 내려온다.

오늘의 교훈 계기비행도 좋지만 몸바리오 성능도 좀 업그레이드 해야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