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소: 합천 대암산 활공장(71~72회비행)
일   자: 9월 26일(토요일)
기   상: 맑음, 높은 구름
풍향/풍속: 이륙장-동풍, 착륙장-동풍, 동남풍
순간 상승/하강속도: 상승 약 3.0m/s, 하강 약 3.5m/s 정도
기   록: 고도 969미터 돌파


비행일지를 보니까 8월 22일 비행하고 처음이다.
9월들어 막내 델꼬 대암산 가서 그냥 놀다오고 청도가서 바람땜에 그냥와서
9월에 처음 비행한다.

당연히 오랜만에 하니깐 긴장이 된다.
슬슬 눈치보면서 꿈지럭거리는데 대낄이 형님이 빨랑 준비하란다.
준비하니깐 또 다른 팀에서 줄줄 막나가는 것을 기다리다 12시 35분쯤 이륙한다

예상보다는 열이 많아 이륙장을 중심으로 왔다갔다 좀 하다가 열을 까먹고 능선따라 가다가
열이 조금밖에 없는데 착륙장 신령형님 돌려보랜다
이리저리 돌리는데 처박힐 것 같은 느낌도 들고 기체도 흔들거리는데 계속 돌리랜다
한참을 돌리다 보니 올라가긴 올라간다.

제법 노가다 좀 하다가 착륙장에 무사히 착륙하고 다시 올라간다
체력이 많이 떨어지는지 올라가는게 좀 힘들다
빈둥빈둥 거리면서 시간 떼우고 있으니까 신령형님 때됐다고 나가랜다

무사히 이륙하고부터 영감탱구가 계속 무전으로 콜해준다
첫번째보담 기체가 좀 덜 흔들거리게 콜해줘서 좋은데다 막 올라간다
시키는대로 막 돌리다보니 969미터가 바리오에 찍혔다

정면에 보이는 커다란 구름을 바라보고 그냥 있어도 막 올라갔다
신령형님 내려가고 좀 놀다 열 까먹고 능선따라 내려가는데 첫번째 비행에서 돌려본곳에
조그만 열이 있어 돌려도 안되어 착륙장쪽으로 가는데 갑자기 계속 올라간다.
거의 600미터까지 올라가다보니 착륙장이 까마득히 아래에 보인다.

새로 만든 풋바도 테스트 해보고  착륙장을 지나 벌판에도 가봤다.
다시 빠꾸하면서 테스트를 통해 길이도 확인하고 무사히 착륙했다.
두번째는 한시간을 훨씬 오버했다고 한다.

저번주에 팽철이 형님이 그냥 가만있어도 1500미터 올라갔다고 했는데
오늘은 그만큼은 안됐지만 그래도 신령형님, 대낄형님 덕분에 재밌게 놀았다
10월이 되면 더 기상이 안정되고 초보자들이 비행하기 좋지 않을까 싶다
다음달엔 좀 자주 나와야겠다
두 형님, 박사 수고하셨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