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소: 구지 대니산 활공장(73회비행)
일   자: 10월 31일(토요일)
기   상: 맑은 후 흐림
풍향/풍속: 이륙장-남풍, 착륙장-남풍
순간 상승/하강속도: 상승 약 2.9m/s, 하강 약 3.0m/s 정도
기   록:


10월엔 비행을 못하나 싶었는데 마지막날 비행을 한다
가만 보니깐 한달에 꼭 한번씩 뱅하네...
오랜만에 대니산에 간다. 도착해서 먼저 점심을 먹고 올라갔는데 바람이 약간 세다
비행 감각도 까먹은 것 같고 오랜만이라 겁도 나고 이래저래 빠져나갈려고 하는데 태만형님이 준비하랜다
바짝 쫄은 가운데 바람이 좋아 이륙은 성공했다.
바로 앞에서부터 막 올라간다.
좌측으로 틀어서 릿지비행을 좀 할까 하는데 열인지 바람인지 막 올라간다.

상승은 잘되는데 초보자에겐 기상이 좀 거칠다
날개가 앞뒤로 많이 왔다갔다 한다
앞으로 오면 조종줄 당기고 뒤로 가면 만세하고 또 앞으로 오면 당기고, 만세하고...
노가다가 이래서 힘들구나 생각됐다.

능선을 옆으로 끼고 왔다갔다 하는데 잘 까지지도 않고 비행은 되는데 너무 흔들려서 긴장이 된다.
자세를 편안히 하여 누운채로 날개를 보면 날개가 너무 흔들거리는 것이 더 신경쓰인다.
그래서 전방이나 아래로 보고 비행을 하다보니 자연적으로 허리에 힘도 많이 들어간다.
15분쯤 돌아댕기다가 너무 힘들어서 노가다를 포기하고 착륙장쪽으로 간다

가다가 벌판에서도 상승이 된다.
앞쪽으로 좀 갔다가 다시 빠꾸해서 뒤로 갔다 다시 착륙장으로 오는데 이젠 하강폭이 좀 심하다
곧바로 직진해서 겨우 착륙장 앞 논에 무사히 착륙했다.

한번 비행하니깐 또 한번 더 하고 싶어서 대충 정리하고 대기하고 있는데 이륙장의 바람이 너무 세다고
이륙장 대기하던 사람들 모두 철수한댄다.
박사, 태만형님, 팽철형님은 끝까지 잘도 비행한다.
결국 착륙하면서 귀접고 하는데 완존히 날개가 허벌허벌하다 ㅋㅋ

좀 자주 나와서 감을 많이 익혀야 되는데...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