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소: 청도 원정산 활공장(68~70회비행)
일   자: 8월 22일(토요일)
기   상: 맑음, 높은 구름
풍향/풍속: 이륙장-정풍(북서), 착륙장-북서, 서풍
순간 상승/하강속도: 상승 약 3.7m/s, 하강 약 2.0m/s 정도
기   록:

간만에 비행을 나선다
최근 들어서는 한달에 한번 비행꼴이었는데 그래도 이번달은 두번이다 ^^*
청도도 정말 오랜만에 와본다
점심을 먹기전에 오전 비행을 하는데 오랜만에 해서 그런지 잔뜩 겁도나고 어젯밤에 마신 술도 덜깨서
대충 당겨서 이륙하는데 라이저줄을 너무 빨리 놓아버렸나보다
거침없이 하강하면서 매미...

덥기는 덥고 술도 덜깨고 매미까지 되니 정신이 없다
정수형님과 여사장님의 도움으로 기체를 수습하고 이차 이륙시도, 성공적으로 이륙한다.
하지만 열도 없고 영락없이 쫄인데
고수부지에도 들어갈 고도가 안되어 구미리에 착륙했다

점심을 먹고 이차 비행을 하는데 앞쪽에 열이 제법있다
교택이가 무전으로 열심히 지시한다
따라서 하다보니 어느듯 이륙장보다 한참 올라갔다
어느정도 고도가 되니까 교택이가 알아서 비행하라고 하는데 솔직히 열이 좀 거칠다

바람도 약한편이 아니라 배풍으로 소어링을 하면 엄청난 속도로 나간다
그래도 오랫만에 고도를 높였기에 끝까지 해봤는데 고도가 바리오상으로 945m까지 갔다
열이 워낙 많아서 이리저리 돌려도 올라가고 그냥 앞으로 전진해도 막 올라간다

하지만 그 열이 움직이기에 이륙장 뒷편으로 가는 것 같은데 뒷편은 겁이나서 깊숙히 들어가질 못하고 앞으로 나오니 열이 별로 없다
이륙장 고도보다 상당히 높은 상태에서 고수부지로 들어갈려고 했는데 중간에 하강이 너무 심하다
할 수 없이 또 다시 구미리쪽으로 향했다

오전엔 교택이가 콜을 해줬는데 지금은 혼자서 해야한다
요리조리 팔자비행하다가 안전하게 착륙했다
그래도 약 30분정도 비행하지 않았나 싶다

회장님이 비행 포기하시고 픽업하러 오신 것을 타고 3차비행에 도전한다
이번엔 무슨 수를 써서라도 고수부지 착륙장으로 올 결심으로 비행한다.
바람도 약하고 상승은 별로 없지만 하강도 심하지 않다
철탑을 아래로 보고 능선을 타고 고수부지로 향하는데 능선 끄터마리에 열이 좀 있다

비벼 보는데 잘 안된다
포기하고 강을 건넜는데 또 열이 있다
거기서도 좀 비벼보다가 고수부지에 무사히 착륙했다

간만에 세탕 뛰니깐 좀 피곤하다
정말로 더운 날씨에 전부 열심히들 비행했다
오늘 같이 비행하신 회장님과 형님, 동생들 전부 수고하셨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