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소: 상주 황금산 활공장(64회비행)
일   자: 6월 13일(토요일)
기   상: 맑음
풍향/풍속: 이륙장-북서풍, 착륙장-북서풍
순간 상승/하강속도: 상승 약 3.5m/s, 하강 약 2.5m/s 정도
기   록: 비행시간 1시간 돌파

오늘 바람이 상주밖에 없다고 하여 상주로 출발, 입구에서 점심을 먹고 올라가니
한개의 기체가 떠 있다
바람이 제법 불어 릿지비행 하기에 괜찮다 생각하고 무사히 이륙,

생각보다 상승도 잘되고 릿지도 잘된다
이륙장 기준으로 왔다갔다 하는데 조금씩 흔들린다.
이륙장 우측 무선비행기 날리는 곳과 정자 사이에 열이 상당히 많은 듯
먼저 날라간 형님들이 열심히 비비면서 잘도 올라간다

나도 근처에서 올려보는데 많이 흔들려서 올리다 포기하고 올리다 포기한다
이리저리 릿지비행 하면서 조금 아랫쪽으로 내려가도 열이 많아서 금방 고도가 유지된다
하지만 초보자가 비행하기엔 기상이 좀 거친편이다.

이번엔 좀 (형님들 말대로)누워서 조정할려고 하는데
자꾸 기체가 흔들거려 무의식적으로 고개를 치켜든다
누운채로 고개를 치켜들고 있노라니 목도 아프고 허리도 뻐근하다

그래도 하강은 되지 않기에 내심 한시간을 채울려고 작정해본다
신령형님, 태만형님, 팽철이 형님은 남동쪽 저~ 멀리 구름 바로 밑에서 열심히 장거리 하고있다

이륙장에서 봐도 내 기체가 좀 흔들리는지 회장님이 신경쓰이나보다
좀 죄송한 마음도 들지만 그래도 끝까지 개겨야지...

아래에서 비행시간을 대충 물어보니 한시간 오분이라고 회장님이 말씀하신다.
비행하고 10~20분 정도 지나서 바리오의 시계를 봤는데 대충 그정도는 될 것 같다
뻐근한 허리를 좀 풀어주며 하강을 시도한다

착륙장 가면서 가만보니 바람이 좋고 열도 많아서 초보자도 한시간은 충분히 비행할 수 있는 기상이라 생각되었다
고도가 있어 앞으로 좀 나왔다가 빠꾸해서 착륙장으로 들어가는데
갑자기 급하강이 된다

젭싸게 돌려서 방향을 바꾸었는데 기체가 휘청거린다
착륙장 약 50m 앞에서 무사히 착륙,

오늘은 나하고 박사 빼고 전부 장거리 비행을 했다
역시 막강 열풍팀이다
특히 윤철이가 정말 멋있는 비행을 해서 뒷풀이 한턱 쏜거 맛있게 먹고???ㅋㅋ

간만에 장거리 비행 나가신 산신령형님 축하드리고
회장님 콜 감사드리고...
박사 힘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