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자 : 2009.05.15일
장소 : 언양 간월재
일기 : 남동,남
기록 : 106회
참석 : 7명 (김기홍, 김태만, 도남호, 박교택, 권박사, 김기주, 박영종)
후기
생체 리그정 첫 경기 날이다. 9시까지 대회장에 가야해서 7시 40분에 회장님을 우리집
부근에서 만나기로 했다. 그런데 8시6분에야 겨우 만날수 있었다. 시간이 늦은 만큼
더 빨리 달려간 탓일까? 대회장에는 늦지 않게 도착했다. 자동차가 아니라 비행기인듯...

걱장했던것 보다 기상이 좋아서 모두다 간월재로 이동한다. 당초에는 곰두리 비행장이
대회장소인데 바람방향 때문에 간월재로 옮겨서 대회를 진행하는듯 하다.  간월재는
내가 몇번 비행을 한곳이고 지리도 어느정도 익힌 곳이라 마음이 놓이는 곳이다.

비번에 참가한 선수는 대략 60명 남짓 인데 모두다 간월재에 올라 비행준비를 하니 간
월재가 때아닌 장사진을 이루고 드디어 하늘 문이 열리고 한두명 이륙하니 때거지로
이륙장을 점령하며 서로 앞을 다투어 이륙을 한다. 선수들이 다 이륙하는 것을 보고
나도 이륙을 한다. 바람이 좋아서 1번만에 잘 이륙을 한다. 하늘에 오르니 수많은 기체
들이 하늘을 뒤덥고 그 경치 또한 장관이다.

이륙직후 나는 좌측으로 이동하여 큰 바위위에 바로 올라 섰다. 골을 따라 올라온 바람
이 합쳐지는 곳이라 늘 상승이 잘 되는 곳이기 때문이다. 순하게 흔들림없이 초속 1~2
미터의 상승을 하면서 그리 어렵지 않게 간월산을 찍는다. 내 밑으로 등산객들이 보이고
나보다 늦게 이륙한 태만형님은 오늘의 포인트를 찍는다며 배네봉으로 갔다. 나도 배네
봉에 가보려고 기수를 간월산에서 배네봉으로 능선을 따라 이동하는데 이제껏 고도들
깍이지 않고 잘 놀았는데 간월산에서 능선을따라 앞의 봉우리에 가는동안 하강싱크가
있는듯 고도 침하가 심하다. 풋바 100% 밟고 이지역을 빨리 벗어나는데 벌써 베네봉을
찍고 돌아오는 태만형님이 보인다.

베네봉을 포기하고 태만형님을 쫓아 가본다. 잃어버린 고도도 다시 올린다. 나보다 낮게
들어왔는데 더 빨리 고도를 확보한 태만형이 이륙장 앞을 지나 두번쨰 포인트인 영취산
으로 향한다. 나도 조금더 고도를 잡아서 간월산 높이가 되자 나도 영취산을 향한다.

다른 기체들이 지나가는 길을 따라 나도 가보는데 실력부족인가 남들이 가는곳보다 조금
아래로 신불산 사면에 붙었다. 오늘은 능선위로 올라서는 비행을 하는 사람이 거의 없다.
모두다 8부능선 부근에서 릿찌비행으로 포인터를 이동하는데 골짜기에 들어서도 그리
고도 침하가 안되는듯 보인다. 태만형능 바라보면 열심히 따라가 보지만 거리는 점점 벌어
지고 고도도 자꾸 까지고 온천장 위쪽 골까지 왔는데 더이상 진입하는게 힘들다. 태만형님
도 영취산을 찍었는지 돌아나오고 나도 영취산 포기 하고 방향을 돌린다.

다시 이륙장앞으로 돌아오는데 고도를 너무 많이 까먹어서 착륙장으로 향한다. 바로 착륙
하기엔 고도가 아까워서 착륙장 지나 건너편 능선으로 질러본다. 겨우 낮은능선에 닿았지
만 이곳에서 열을 못잡으면 착륙장에 들어가는게 힘들다고 판단되어 바로 터닝하고 착륙장
으로 간다. 고도 정리를 하려고 하는데 나와 같은 고로로 진입하는 기체가 있어서 고도를
깍지안고 선회한다. 그 기체가 착륙장 진입을 확인하고 나도 고도 깍고 착륙장에 진입한다
안전하게 착륙한다. ㅎ~~

얼마 안되어 태만형님도 착륙하고 한참후엔 회장님도 착륙한다. 마지막 포인터를 다찍고
대회 착륙장에 들어간것은 우리팀에서 교택형님만 들어간듯 아무튼 무탈하게 비행을 마치
고 숙소에 들어온 우리 일행은 자축의 파티를 즐긴다.

3일동안 대회에 참가하신 비행자 여러분 모두에게 경의를 표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