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자 : 2009.05.20일
장소 : 영천 보현산
일기 : 남,남서
기록 : 107,108회
참석 : 5명 (김기홍, 김태만, 김기주, 구자천, 권박사)
후기
간만에 가는 평일비행이다. 달구벌 채팀장님 연락이와서 오늘의 비행지는 영천 보현산
으로 정해졌다. 가는 길에 북대구나들목에서 모두 만나서 같이 이동한다.

점심을 먹고 이륙장에 올랐다. 바람이 약하고 열도 오르지 않아 잠시 기달리다가 달구벌
탠덤비행을 더미로 나간다고 하기에 비행준비를 한다. 아직 바람이 약해서 장비를 펴놓
고 바람을 기다리는데 바람방향이 바뀌어 서짜 이륙장으로 옮긴다. 한참을 기다리다 바
람이 불어오는듯 이륙신호가 오고 힘차게 나가는데 이륙장 끝에 나무상단부를 비행자가
몸으로 부딪히더니 이내 힘없이 기체가 가라앉고 매미가 된다. 30여분 만에 나무 5구루
베어내고 나서야 겨우 매미를 잡을 수 있었다.

뱃트맨 형님 더미 나가다고 하는 보이지 않는다 바로 쫄인가보네. 다시 달구벌 탠덤이륙
하고 이번엔 잘 이륙했는데 역시 착륙장으로 직행 쫄이다. 나도 이륙해 보는데 바로 착륙
장으로 간다. 이렇게 바람도 열도 없는건 보현산에서 그리 쉬운일은 아닌듯...

2차 비행을 위해 다시 이륙장에 오른다. 이번엔 바람이 제법 분다. 릿찌는 되겠다 생각했
는데 이륙하는 비행자 마다 모두 릿지바람에 신난다 나도 이륙준비를 하고 이륙하는데
회전 방향을 잘못했다. 겨우 바로잡고 냅다 뛰어본다. 이륙장 우측으로 너무 밀려가는데
아찔했다. 좌측 견제를 하고 회전을 하는데 다행이 바람의 도움으로 별 사고 없이 이륙에
성공한다. 휴~ 맘이 놓인다.

릿찌 바람을 타고 능선에 올랐다 그런데 바람이 생각보단 약하고 뛰워주는 폭도 좁다 마치
병풍을 쳐 놓은듯 좀은 폭으로 능선을 따라 길게 퍼진 바람결을 따라 상승을 시도 하는데
돌리지는 못하고 팔자 비행으로 고도를 높인다. 어느새 이륙장에 올라섰다 이륙장이면 상
승 되리라 생각하고 돌려보는데 이크 와류인가 기체가 흔들린다 빨리 도망나오고 이리저리
릿찌만 탄다. 다른 비행자들도 하나둘 착륙장으로 나가고 나도 착륙장으로 가는데 고도가
1030을 넘으니 작은 보현산을보고 냅다 질러 본다. 배풍에 풋바도 밟고 골짜기 도로 위에쯤
오니까 좀 흔들린다. 풋바 놓고 작은 보현산 중간 능선에 닿았다. 열있 이리저리 뒤져봐도
없다. 헐~ 고도 까먹고 착륙장으로 진입. 별빛마을 천문대 박물관 뒤쪽 공터에 오늘의 착륙
장이 있었는데. 오늘처럼 바람없는날이나 착륙을 하지 평소처럼 바람이 분다거나 열이 튄다
거나하면 절대로 못하리라. 아무튼 잘 착륙하고 대구로 돌아 왔다.

오늘은 바람이 약할때 약한 바람이라도 천천히 움직이며 타고 노는법을 익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