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자 : 2009.05.23일
장소 : 장수 논개활공장
일기 : 남,남서
기록 : 109,110회
참석 : 8명 (김태만, 박교택, 박윤철, 권박사, 김기주, 서수홍, 채수복, 배이사)
후기
지난주 생체리그전에 이어 이번주는 한마음대축전에 참가한다. 대회는 토요일과 일요일
에 이뤄지는데 우리는 하루 일찍 금요일 저녁에 대구를 떠난다.

신천동 회장님 아파트를 출발->화원IC->88고속도로->거창휴게소에서 커피한잔 마시고
->함양JC->대진고속도로->장수IC->장계면 하얏트모텔에 여장을 푼다.

모텔 옆에 식당에서 조촐한 저녁만찬을 먹고 바로잠들기엔 아쉬운듯 장계면을 한바퀴
돌아보고는 모텔옆에 불야성회관에서 음주가를 즐기고 숙소로 돌아와 여독을 푼다.

대회 첫날이다. 논계사당 앞에 조성중인 착륙장에서 간단한 대회 개막식을 치루고 논개
활공장에 오른다. 전에 한번 비행을 한곳이라 부담은 없다.

바람이 남서풍이라 이곳 이륙장에서는 정풍은 아니지만 그런데로 이륙은 가능하다. 단지
대회라서 사람이 많아 이륙통제에 따라 이륙해야만 하는데... 우리팀에서는 내가 제일 먼저
이륙을 했다. 기상이 좋지 않아서 이륙직후 착륙장을 향해서 방향을 잡고는 그대로 간다.
고도의 손실을 막기 위해서 조정줄 보다는 몸턴을 이용해서 간다 작륙장 부근꺼지 오니까
마음이 놓인다. 고도 정리 좀 하고 착륙장 찍기판을 향해서 방향잡고 진입한다. 정풍이라서
전진이 더디고 착륙장엔 하강 싱크까지 먹는다. 풋바를 밟고 속도를 붙여 진입하다가 찍기판
20여미터 앞에서 풋바를 놓았다. 그런데 전진도 잘 안되고 바로 하강이다. 찍기판 중앙에서
10여미터 앞에 착륙한다. 아쉽다.

점심으로 장수군에서 제공하는 돼지고기 수육으로 점심을 때우고 오후에 비가 한두방울
내리자 비행을 포기하려는데 경각산에 가보자 해서 경각산으로 갔다. 산세는 마치 밀양에
음달산과 같은 형세다. 날씨는 좋은데 바람이 강해서 교택형과 기주형만 더미 나가고 나머지는
비행장 구경만 실컷하고 돌아온다.

장수에 도착하니 이게모야 기상이 맑아져서 하늘에 비행하는사람이 많다. 우리도 이륙장에
다시 오른다. 이륙을 하려고 기체를 올리는데 실패하고 기체를 끌고 다시 이륙을 한다. 이륙은
잘했는데 좌측 C,D 라이져 산줄과 조정줄 산줄까지 5개가 나무뿌리 하나가 걸려서 조정줄
두어번 당겨보았으나 안털리고, D라이져도 한번 당겨 보았으나 뭉친 산줄이 풀리지 않는다.
마른 나무뿌리에 엉긴 산줄을 무리하게 당기다가 혹시 끊기지나 않을까 하는 걱정까지 들고
기분또 찝찝하고 바로 착륙장으로 향하는데 이런 낮은 구름 층에서 당겨 올리는 통에 귀접기
하면서 착륙장으로 진행한다. 귀접기를 해서 하강 초속 0.1~0.4밖에 나오지 않는다. 헉~
기체의 침하속도가 제원표에 초속 1.5인데 얼마나 빨아 대는지... 아무튼 겨우 착륙장에 도착
착륙을 한다.

나머지 형님들은 잼나게 한비행을 하고 내려와 착륙장에 하나둘 착륙을 하고 장수군수님이 쏘는
장수군표 소고기의 부채살 숯불구이를 먹는다. 맛있다. 숙소로 돌아오는 길에 교택형 생일이라는
말에 케익과 샴페인을 사고 숙소안에서 조촐한 생일 파티가 열린다. 45인데 초는 35밖에 없네...
주인공인 교택형은 그랑프리 우승자 처럼 시원하게 샴페인 샤워를 하고 맥주와 소주를 기울인다.
그렇게 밤은 깊어만 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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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자 : 2009.05.24일
장소 : 장수 논개활공장
일기 : 북,북동
기록 : 111,112회
참석 : 6명 (김태만, 박교택, 박윤철, 권박사, 김기주, 채수복, 서수홍)
후기
대회 둘째날, 착륙장에서 간단히 브리핑을 듣고 이륙장에 오른다. 어제보다는 기상이 좋아졌다.
이륙하는 사람마다 이륙하고 둥실둥실 잘도 오른다. 이륙장에서 착륙장까지 일려로 줄지여 늘어선
기체들은 탄성을 지르기에 충분하다.  이륙장에 사람이 너무많아 좀 불편한것을 제외하면 모든것이
부족함이 없다. 어제와 바람이 밤대로 불어 이륙하기에도 좋은듯 하다.

나도 내차례가 되어 이륙한다. 이륙장 우측으로 늘어진 능선을 중심으로 우측으로 바람이 들어왔는데
이가 이륙할 무렵에 바람의 방향이 좌측으로 조금씩 바뀌고 있었다. 능선에 올라 서자 고도가 제법
높이 올랐는데 선행자들이 가는 코스를 따라 능선 우측으로 붙자 계속 싱크만 먹는다. 바람의 방향이
바뀌어 능선 자측에서 불어온바람이 능선 우측으로 웨이브 하강싱크가 형성된 것이다. 능선을 피해서
더 우측으로 빠져나갔으나 떄는 이미 늦었다. 착륙장은 보이지보 않고. 겨우 능선 끝자락에 왔다. 비상
착륙을 해야 하는데 착륙장은 보이지 않고 도로에 내려야 하나 하고 생각하는데 사과밭 가운데 집한채
보이는데 마당이 제법 괜찮아 보인다. 현재 고도로는 고도 처리 없이 겨우 도달 할것 같다. 다행이 사과
밭에서 한번 뛰워주니 착륙전 바람을 안고 정풍으로 돌리 여유를 준다. 좁은 마당에 잘 착륙을 하고
무전으로 보고를 하는데 교신이 잘 안되어 전화로 보고를 한다. 대회 주체측의 안전요원의 차를 타고
착륙장에 온다.

맛나게 국밥으로 점심을 먹고. 대암산으로 이동해서 비행을 하려 했으나 운장님의 배려로 논개 활공장에
서 한비행 더하기로 하고 이륙장에 오른다.

바람 방향이 안정을 찾아서 더 좋아진 기상으로 자유비해응ㄹ 하는 비행자들이 높이 높이 오른다. 나도
이륙을 하고 이륙장앞에서 고도잡고 올라간다.그런데 좀 바람이 거칠다. 상승속도가 4.2가 나온다. 얼마
돌리지 않아서 높은 고도를 확보하는데 우측 원사이드 깊이 당하고 좌측 견제하고 펌핑하니까 살아나네
기분나빠서 능선따라 나가려하는데 채팀장님 어디가냐고 소리지른다. 다시 돌려서 이륙장 뒤에 높은
산으로 이동한다. 산꼭데기 오르려는데 또 원사이드 당하고 기분나쁘다 1450고도 잡고 착륙장으로 나가
는데 이번엔 하강싱크길인가 계속 고도 까먹고 이륙장 앞마을 끝에 겨우 도달하니 착륙장은 못간다 중간에
논에서 한번 뛰워주면 가는데... 우선 길가에 비상 착륙장  하나를 눈여겨 봐두고 열하나 걸려라 하는데
뛰워주는 놈 없넹. 착륙장을 포기하고 비상착륙장을 가려고 턴하고 나니까. 마을과 도로 사이에서 올라오는
열 하나 있다. 이거 놓치면 끝이다 싶어 잡아돌리니 상승력도 좋고 코어도 넓고 얼마 돌리지 않아서 이륙장
중간까지 올라선다. 자르고 나와서 착륙장에 여유롭게 들어온다 고도가 많이 남아서 윙오버로 고도 처리하고
착륙한다.

대구로 돌아와서 동인동 찜갈비로 갈무리를 한다. 사고후 첨으로 장환 형님도 뵙고 건강이 빨리 회복되는듯
해서 마음이 놓여 좋았다.

2박3일 동안 함께한 형님들이 있어서 좋았습니다.